카이스트 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SF KAIST 시리즈 6
고기영.고은경.장규선.전선영.표재찬.한지혜 외 지음 / 살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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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최고로 꼽는 SF 작품은 어떤 것일까?
참으로 궁금해지고, 흥미로운 질문아닌가?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이같은 주제로 설문조사 겸 글쓰기 대회를 열었더니,
(소수의 유명한 작품이 공통된 답변으로 나오면 어떡하냐는 우려와 달리)
총 353편의 응모작에 100여 편에 달하는 다양한 응답이 있었다고 한다.
본서에는 그 중 편집자들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29개의 글이 대표로 실려있다.

나는 처음에 제목만 보고.. 다수의 카이스트 재학생및 졸업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뒤,
답변 상위권에 속하는 몇몇 작품을 소개하거나 단편의 경우엔 그대로 실어 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로 명작 단편 소설이 담겨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영화가 가장 많았다.
유명한 SF 영화와 비교적 최신 인기 영화에 속하는 작품들에서부터,
나로선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작품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쓴 글을 통해서 카이스트 학생들의 글솜씨와 사고방식, 가치관등을 엿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작품 자체가 궁금하고 훌륭한 SF 작품에 대해 알고 싶어 책을 읽었는데..
점점 작품을 소개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점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안타까웠던 점은 영화에 비해 소설은 적게 소개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쓴 소설은 배명훈 작가의 작품이 유일했다는 점이다.
과학적 이슈에 대한 성찰, 창의적인 기술과 상상력이 중요하게 취급받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국에서 SF는 주류 문화에 속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과거 SF 작품에서 그렸던 미래가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
인공 지능의 발달로 변해가는 사회 모습과 문화 속에서
편리함에 대한 기대보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과학 기술의 한계와 위험성, 그로 인해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윤리 문제를 생각하면서
독자들이 이 책을 즐겁게 읽기를 바란다.^^

나는 이 책 덕분에 카이스트 '내사카나사카'(내가 사랑한 카이스트, 나를 사랑한 카이스트의 준말)시리즈를 알게 되어 기쁘다. 앞서 나온 카이스트 시리즈물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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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 : 5월, 6월 편 노재명 성경사건 대기록 3
노재명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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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5,6월의 날짜마다 있었던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살펴보고, 
성경 본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역사, 지리적, 사회문화적 배경 요소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이 허구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실제 발생했던 사건임을 깨닫고,
성경으로 기록되어 우리에게 전해지게 하신 하나님의 참뜻을 헤아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3,4월 편에는 특히 '예수님의 고난주간, 부활 사건'이 은혜롭게 설명되어 있었는데,
이번 5,6월 편에는 '바벨론 포로 70년, 오순절, 사도행전의 사건들, 스데반의 설교와 순교,
바울과 예수님의 제자들(사도들)의 사역, 모세(아론,미리암)의 사역'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예수님의 승천하심과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명령,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기도의 응답,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왜 내게는 이런 놀라운 이적과 역사적인 체험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지..생각해보니,
내가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기도하지 않으면서 제자들에게 있었던 은혜의 현장을 부러워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예수님께서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기다렸던 제자들의 모습을 본받아야겠다.

'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사건'을 통해서 성경에 기록된 중요한 역사들을
날마다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복된 시간이었다.
일일 QT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성경배경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많은 성도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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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step으로 완성하는 스피치 트레이닝 - 스텝별로 차근차근 따라하며 완성하는 스피치
배윤희 지음 / 시대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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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말을 잘하는 재능, 용기가 있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외부환경과 훈련에 의해 능숙함이 길러진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본 책의 저자 배윤희씨도 스피치 학원 원장으로.. 연습과 훈련, 경험의 효과를 강조한다.
원래 잘하는 사람보다는 노력하고 연습하는 사람이 실수없이 자신감을 갖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8단계의 훈련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1단계에서는 '근본적인 발표불안의 원인'부터 찾아서 해소할 것을 말한다.
(책에 발표불안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문항과 점수표 결과가 실려있다.)
발표불안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 의식, 대화유형, 성격'을 돌아보게 한다.
스피치를 망치는 원인은 '준비부족, 완벽주의, 긴장감, 청중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점'등에 있으니,
자신의 발표 불안감의 원인과 이유를 알아내고 대처하는 방법을 기록한다.

2단계에서는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한 스피치 뼈대를 구성한다'
뼈대를 구성하는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주제문을 찾고->서론,본론,결론을 만들고->본론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고->
서론에서 분위기를 조성하며-> 결론에서는 메시지를 드러낸다'
발표할 내용의 개요서를 미리 구상해서 연습해본다.

3단계에서는 '핵심을 갖춘 간결함'을 강조한다.
쉼표 보다는 마침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만 해도 너무 길면 안 읽게 된다ㅜ)
집중시켜주는 멘트, 접속사의 활용, 표현의 욕심과 군더더기 버리기에 신경쓴다.

4단계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표현하기'를 가르친다.
청중은 보이는대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보다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인사 자세,발표 자세, 표정, 시선처리, 제스처'를 훈련시키는 부분이다.

5단계에서는 '힘 있는 목소리 만들기'를 다룬다.
복식 호흡과 공명 발성 훈련을 통해 신뢰감있는 목소리 만들기에 집중한다.

6단계는 '또박또박 명료하게 말하는 법'을 가르친다.
입술, 턱, 혀의 정확성을 높이는 발음 훈련과 스트레칭,
모음 훈련, 자음훈련, 받침훈련, 스타카토 발음훈련법이 소개되고 있다.

7단계에서는 '귀에 꽂히는 리듬 스피치'를 통해 말의 매력을 살린다.
끊어 말하기, 속도 조절하기, 강약 조절, 억양훈련 등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마지막 8단계는 '실제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상황 스피치' 훈련이다.
각 상황에 맞는 만능 공식을 통해, 유연하고 능숙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갖추게 한다.

각 단계에 대한 설명은 쉽고 상세하여 잘 이해되는 편이었다.
발표가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 책 한 권을 제대로 연습하고 나면..발표에 대한 긴장과 부담감을 많이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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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신앙 - 기독교인을 시의성 없고 극단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세상에서 기독교인답게 사는 길
데이비드 키네먼 & 게이브 라이언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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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하게 기독교와 교회를 욕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수의 신자들은 사회적인 발언, (종교적으로 비칠 수 있는) 적극적인 신앙 활동 등에 제약을 느끼는 것 같다.
조용히 신앙생활하면서, 침묵으로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이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경고하셨던 주님의 말씀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음에도-)
세상의 비난과 악의적인 조롱에서 그나마 안전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으로 보이기 때문이리라..생각된다.

어떤 주제와 문제든지, 섣불리 신앙에 대한 고백과 성경에 근거한 주장, 발언을 했다가는..
곧바로 무식한 극단주의자처럼 몰리고,
그뒤로는 뭘해도 그림자같은 악플과 요상한 색안경이 따라다닐 수 있다.
이는 정치인, 학자, 연예인, 유명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반적인 대중에 속한 사람들도 직장이나 학교, 모임 어디에서든,
신앙에 근거한 주장을 진지하게 펼치면.. 
꽉 막힌 사람, 위선자, 광신도 등으로 해석되는 편협한 시선에 시달려야 한다.

물론 합당하고 필요한 비판의 소리, 공감되는 비난의 시선, 주장도 있지만..
유독 기독교인들에게는 강한 잣대로 누르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분위기,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들은 '침묵, 은밀한 행동'만이 최선일까?

한 명의 신자로서 평소에 품고 생각해왔던 문제이기도 한데..
이에 대해, 본서 '좋은 신앙'은 '공공 광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길',
'복음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 '신실하고 온유한 제자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대를 진단하고, 현상을 해석하면서, '사랑하고, 믿고, 살아가라'는 공식을 가르친다.
특히 신앙인들이 세상과 대립하고 부딪히게 되는 부분들을(4가지 영역) 지적하면서,
사회와 이웃에 선하고 친절하면서도, 복음에 합당하고 성경적 진리에 신실할 수 있도록 연구, 고민한다.
미국인 저자이지만, 우리나라 상황에도 그대로 통하는 면이 많다.

솔직히 시의성을 갖추고 합리적이며 둥글둥글 남보기에 좋은 사람으로
세상에서 인정받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사람으로 살고 싶다.
진리, 사랑, 자비, 의, 순종, 온유, 겸손, 희생..그 자체셨던 예수님을 닮아가면..
상처만 남는 말다툼과 자기 의를 내세우는 결말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을 덮으면서..예수님을 위험과 함정에 빠뜨리는데 사용하기 위하여
광장에 끌려나왔던 불쌍한 간음한 여인 이야기가 생각났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모세의 율법에 나온대로 그녀에게 돌을 던져야 합니까?
아니면 평소 죄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당신이니..살려주시겠습니까?'하는 식의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들의 진의는 그녀의 죄와 처벌에 대한 시시비비보다도..
예수님이 하실 대답에 따라, 그분을 '율법을 어긴 죄인' 또는 '위선자 선생'으로 만들려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때 예수님은 아무런 말씀도 안하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무언가를 쓰시다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로 치라"는 대답을 하셨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 둘.. 부끄러움에 돌을 내려놓고 도망갔을 때..
예수님은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사랑과 공의(진리)..둘 다 훼손시키지 않는 올바른 지혜, 순수한 깨끗함, 겸손함,
그리고 한 영혼을 향한 뜨겁고 진실한 사랑과 선한 마음이
성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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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집 - 오감도와 날개 그리고 권태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이상 지음 / 스타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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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학생 때부터 문학 교과서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는 한국 대표 시인 중 한 사람이다.
난 교과서로 접하기 전, 오빠 방 책장에 꽂혀 있던 소설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었다.
읽으면서 기괴하고 건강치 못한 분위기, 방종과 방탕을 오가는 내용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지만..
이미지가 그려지듯 인상적이었고,
소설이 끝날 때쯤엔 나 역시 마음 속 어딘가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문학적이야..!!)

그때의 잊을 수 없는 첫인상 때문인지..
지금도 난 이상의 시보다 소설을 더 재밌게 읽는다.
시는 그가 말하고 표현하고자 한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고 알아들었다는 자신을 할 수가 없기에..
많은 이들이 이상의 천재성을 극찬해대고, 국어 선생님이나 문제집에서 친절하게 시의 의미를 해석해줘도 
크게 공감을 느끼지 못한다. (너 진짜 다 알고는 하는 얘기냐? 묻고 싶어진다.)
10-20대 학생 때야...오감도나 이상한가역반응을 천재적인 시구나, 알려주는대로 입 벌리고 받아먹었지만..
성인이 되서 그의 시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그는 참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내, 예민한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본 흥미롭고 뛰어난 문학가들은 대체로 병적으로 예민하고, 건강하지 못했다 ㅎㅎ)

본 시집은 서문에서 '이상 전집 2권을 초기본 순서대로 정리했으며, 표기법도 원시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 읽는데 불편함이 없게 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에 나온 두꺼운 전집은 볼 때마다 부담스러웠는데..
적당한 두께에 분홍색 표지로 깔끔하고 새롭게 담아내니, 가독성이 높아졌다.
그의 시의 난해함은 여전하다.
그러나 시집을 들고 반복해 읽다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만들어진 시집인데..
윤동주의 자아성찰적인 정신과 면모를 이상의 시에서도 언뜻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상이 훨씬 더 어둡고 복잡하다) 
소설과 수필은 '날개'와 '권태'..대표작으로 뽑히는 두 작품을 수록해놓았다.

이상의 전집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전, 먼저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고
이상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한 권으로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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