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1억으로 내 아파트 갖기 - 부동산 규제 시대 내 집 마련 가이드
정석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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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점차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는 추세라, 매달 월세 내기 쉽지 않은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내 집 마련에 대한 간절함과 부담감도 더 커지는 것 같다.
'35세, 1억으로 내 아파트 갖기'...꿈 같은 제목일지도 모르겠다.

저자 정석우씨는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다양한 부서(유통부, 경제부, 사회부 기동취재, 금융부 등)를 거쳐,
2012년부터 5년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출입하며
주로 가계부채, 주택 대출 이슈를 보도해온 금융 전문 저널리스트이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상 경제보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먼저 6*19,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까지 계속된 규제로
사람들이 불필요한 두려움에 빠져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실제 규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주택자나 1주택자인 실수요자에게 안겨준
유일한 부담은 LTV(집값 대비 주택담보 대출한도, 담보인정비율) 강화 뿐이라고 밝힌다.
그는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빚내서 집 사기'를 직접 경험해본 생활인으로서
정책당국자의 규제를 풀어내고 있다.
한마디로 주택 대출 지침서, 빚 내서 집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1억을 모으는 재테크법이나 내 집 마련 노하우, 소액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주택 대출로 내 집을 마련하는 법, 부동산 제도와 금융 규제를 제대로 이해하여 
지혜롭게 이용하고 대처하는 법을 말하고 있었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와 신혼부부가 읽어두면 좋을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주택을 원하지만, 저자는 첫 구입 주택을 아파트로 추천한다. 
첫 아파트 구입 때는 지나친 매도자 우위 아파트를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주택 담보 대출의 첫걸음은 '갚을 수 있되, 빌릴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인식'하는데 있다고 한다.
예상 연봉과 상황에 어울리는 아파트(가격, 지역), 대출 방법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5천만원으로 3억원대 아파트 구입 시나리오,
만 29세 신혼 부부의 빚내서 집사기 계획 개요'를 짜주는 식이다.
특히 3부에 일시적 2주택자가 양도소득세를 피하는 법,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분석 부분,
각종 부동산, 금융 규제를 풀어놓은 4부는.. 경제 기사를 읽는 것처럼 배우고 알게 되는 바가 있었다.

부동산. 금융 규제와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 (미혼/신혼 부부),
아파트로 첫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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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말들 - 이 땅 위의 모든 읽기에 관하여 문장 시리즈
박총 지음 / 유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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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독가에 애서가, 작가, 목사님으로..그의 책 사랑은 진짜 대단하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내가 만나거나 아는 사람 중에서, 책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나 역시 그동안 책을 좋아하는 사람 축에 속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니 이런 주제의 책을 두근거리고 맘에 들어하며 집어 읽지 않았겠는가?)

그러나...어떤 사람을 진짜로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고백을 하러 가는 길에,
그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 정도로 희생하며 살아가는 진정한 연인을 발견하고
할말이 없어져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버린 듯하다. 
나의 독서는 무분별한 방종이 아니었나..반성하게 만든다.

저자가 엄선한 120개의 아포리즘(책과 작가의 말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에
저자의 생각과 고백, 말을 덧붙여 풀어내고 있다.
주제는 '독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풀어낸 글은 솔직한 생각과 경험을 담아낸 일기 같을 때도 있고,
날카로운 통찰, 비판의식이 담긴 짧은 칼럼 같기도 하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따뜻한 에세이가 되기도 한다.
결론은 글의 어떤 내용과 느낌이든 흥미롭고 재밌었다.

저자의 책에 대한 사랑의 애절한 깊이와 책과 관련된 추억의 연륜,
독서 이력은 내공이 깊다.
애서가와 다독가, 책을 사랑하는 독자에 속한다면..
더욱 공감과 위로를 느끼며,  행복한 책 읽기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집어서 아무데나 펴서 읽어도 되는 자유로움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독서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다.

+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유유 출판사의 책은 크기와 표지가 예쁘고, 보기 편하다. 
소장하고,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유유 출판사~칭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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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미를 잊은 당신에게
모로토미 요시히코 지음, 신찬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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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침 요즘 하고있는 고민과 생각에..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이었다.
'원치 않는 일로 소진되는 것보다 백수로 지내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걸을 때가 있는데, 이 책에 좋은 답변들이 담겨 있어 도움이 되었다.

무기력함이나 허무함에 젖어있는 분,
'일, 직업, 인생, 미래'에 대한 고민과 내적 갈등이 있는 분,
업무 또는 어떤 사건으로 심신이 탈진 상태에 놓여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내용이 많이 있다. 

이 책은 일과 선택, 인생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담긴 질문들에 대한 답변으로..
빅터 프랭클('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유명한 의사이자 작가)이 남긴 글들을(인용한 책 제목도 함께 밝히고 있음)제시하고 있다.
질문과 답변이 모두 간단한 편이라 금방 읽을 수 있다.
(대신 의미와 가치, 깨달음의 무게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거나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은 독자일수록,
이 책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읽는 독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가볍게 느껴질수도,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모로토미 요시히코'라는 일본의 교육학 박사이자 교수, 임상심리학자이다.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 (살아가는 의미를 되찾게 도와주는 심리 요법) 추종자, 열혈 제자라고도 볼 수 있겠다.
나 역시 인생의 사명감, 삶의 의미가 쾌락이나 권력욕보다 더 만족감이 크고 위대한 욕구라는데는 동의한다. 이 책에 실린 답변, 빅터 프랭클의 말이 하나같이 좋은 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제시하는 답안들이 머리나 가슴으로는 이해, 공감이 되는데...
삶 속에서 의지로 생활로 실천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론은 빠삭하지만, 마음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나약함과 갈등으로 괴로운 상태에 놓인..동력자체가 바닥나있는 사람들.
그런 상태의 사람들에게 의미와 열정, 동력을 찾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읽고나서 고민이 더 깊어졌다.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자살하는 사람들도 떠오르고...
(그래도 프랭클에 따르면, '고뇌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는 뜻이며
고뇌는 우리 정신을 더욱 풍성하고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니..
자주 하는 고민들이 쓸데없다고 생각했는데..그나마 위로가 된다;)

일과 진로 문제로 고민, 갈등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단답형 또는 어딘가 사무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
분명하고 단정적인 어투의 답변(책의 서술 스타일)에 호불호는 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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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 나태주 용혜원 이정하 시인의 시와 짧은 글
나태주.용혜원.이정하 지음 / 미래타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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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표지와 내지가 모두 마음에 든다.
예쁘고, 두께감도 있고, 컬러풀한 삽화..
나는 원래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모서리를 접어놓는데..
이 책은 망설임없이 접기가 미안해지는 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 명의 시인들이 담아놓은 시와 글도 좋았다.

따뜻하고 다정하고 로맨틱한 느낌의 시인들을 모아놓았다.
나태주, 용혜원, 이정하..
溫시인 어벤져스라고 해도 좋겠다. (이 조합 칭찬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솔직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시와 고백이 인상적이었고,
이정하 시인은 연애시의 달인 느낌 (짝사랑 고수가 아닐지..?)
용혜원 시인은 교훈적이고 따뜻하다.
셋의 어울림이 좋다.
초코와 커피, 크림이 잘 섞인 따뜻한 카페모카 같다.

수록된 시 중에.. 나태주 시인의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용혜원 시인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이정하 시인의 '우물', '동행', '내 탓입니다' 이 특히 좋았고,
시인들이 수록시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은 글들은 하나같이 좋아서 고를 수가 없었다.

마침 어제 '내 사랑'이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봤는데..
고통으로 쓸쓸한 인생에 '따뜻한 사랑을 권하는' 세 시인의 목소리가 묘하게 겹쳐지는 느낌이었다.

남들 보기에 겉만 그럴듯한 사랑을 하지말고,
진짜로 진실한, 희생적이고 배려하며 낮아지는 사랑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오..하는 것 같았다.

좋은 시는 운치 좋은 카페에서 홀로 마시는 절실했던 한 잔의 커피처럼,
마음을 위로하고 기분좋게 해준다.

추천하고 싶은 시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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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 도쿄 - 수준 높은 도쿄의 일상을 누려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96
닛케이아키텍처 지음, 이진아 옮김 / 꿈의지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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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별하고 멋진 장소를 엄선해서 담은 책이다.
도쿄를 7개 구역으로 나눈 뒤, 각 구역에서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곳(총 96곳)을 소개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그 장소를 디자인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또는 회사)까지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여행자들에게 방문하고 기념하기에 좋은 장소, 도쿄의 예쁘고 핫한 장소를 보여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건축과 건물에 대한 조예와 애정이 새겨져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건축학도나 건축 디자이너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과 구성이다.
애초에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건축잡지(닛케이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건물 디자인과 건물 운영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참고할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또한 별다른 관심이 없는 일반 독자라도, 일단 책을 펴고 나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그리고 이 책은 공공의식을 발휘하고 있는 장소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독자들이 도쿄의 비즈니스 생태계까지 짐작하며, 공공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엔 도쿄를 방문하기 전에, 멋진 곳을 알아두고 계획을 세우면 좋을 것 같아서 고른 책이었는데..
기존의 여행 책자와는 다른, 건축가의 관점도 배우고 '새로운 눈'으로 도쿄의 곳곳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멋지고 세련된 도시의 느낌을 풍기는 곳이 가득해서 감탄이 나온다.
'빌딩, 미술관, 카페, 레스토랑, 술집, 호스텔, 사원, 서점, 공원, 복합시설, 공항' 등 다양한 장소가 포함되어 있다.
책을 통해 도쿄의 품격있는 일상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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