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강연으로도 유명한 사람으로, 이 책을 읽어보니..
과연 그럴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논지와 저자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다가오며,
설득력과 마음을 울리는 가치를 갖추고
있다.
수치심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느끼는 수치심과 그
영향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동안 '수치심'에 대해 깊이 고찰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수치심이 사람들의 우울증, 불안 장애,
중독,
섭식 장애, 왕따 문제, 자살, 성폭행, 가정폭력
등을
포함한
정신 건강과 공중 보건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단지 위와 같은 일의 피해자가 되어 수치심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심이 작용하여 저런 불행한 일들의 가해자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배타적 폭력, 극악 범죄의 이면에는 실은
집단, 사회에 소속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 거절당하는 수치심이 작용하여..
반대편이나 약자를 공격하며
자신의 취약성을 숨기고 가장하며 더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수치심은 교육과 교화의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행동을 해결하기
보다
오히려 부추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니, (기존의
생각과 다른 결과라
놀라웠다)
수치심을 이용한 교화와 교육은 하지 않기를
권한다.
수치심은 남들의 시선과 생각에 연연하게
만들고,
실제로는 환타지스러운 불가능한 기준 또는 남들의
기대치에 맞추려 애쓰다
결국 자신이 바라는 것을 모두 놓치게 만들기도
한다고..
태어나서 이같은 수치심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개적으로 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이것이
개인의 삶과
가족, 공동체, 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고 하면
사람들은 피하거나 꺼린다고
한다.
(하긴 나라도 누군가 나의 수치심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말하면, 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사람들이 침묵하고 감추는 사이에,
수치심은 점점 사람들의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사람을
파괴해나간다.
다행히도 최근 수치심을 연구하는 사회 과학자들과
정신과 의사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저자 역시 그 중 한 사람이고, 그 중에서도
대중성과 탁월성을 겸비한 능력자로
보인다)
책 중에 인상 깊게 본 대목들을
이야기하자면-
'수치심과 자존감'이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
수치심은 느끼는 것이고, 자존감은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의
문제지만,
수치심은 감정으로.. 어떤 경험을 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관한 문제'라는
것이다.
사람은 수치심을 느끼면 큰 그림을 보지 못하게
되는데,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깨닫지 못하고 불안하고
약해진다.
심해지면 도와줄 사람 하나 없이 자기 혼자뿐이고,
자신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자신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느낌에 갇히게 되며
결국 심각한 고립감과 절망에 빠져들 수도 있다. 이는
위험한
것이다~
저자는 어른들과 미디어, 문화가 인간에게 수치심을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남들과 어울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해주는 문화 속에서
발생된
수많은 인위적이며 불필요한 수치심이 인간을 얽매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하긴 아이를 보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게
아님을
느낀다.
수치심은 외부로부터 온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을
느낀다.
문화가 주입하는 메시지와 사회적인 기대에서
기인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왜냐하면 인간은 '어딘가에 속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결국 그 인간적인 욕구로 인하여, 수치심도 자동
장착하게 되는 것이다.
안타깝고 슬픈
현상이다.
그러나 너무 절망하고 슬퍼할 필요가 없는
것은,
반면 우리는 <용기, 연민, 유대감>
등을 통해
수치심이 일으킨 고통을 변화시킬 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_+
또한 다른 사람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능력과 기회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아름답지 않은가..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워-인가보다)
저자는 수치심과 유사한 감정인 <당혹감,
죄책감, 굴욕감>과 수치심을
비교하여,
그것들을 정확하게 구별하고, 우리가 왜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지
수치심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자각하도록
이끌고 있다.
수치심에 제대로 맞서기 위해서는 왜 수치심을 느끼는지
그리고 수치심이
매일의 행동, 생각, 느낌을 포함한
우리 삶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치심은 젠더에 따라 체계화
된다.
사회 공동체적 기대와 미디어의 영향력이
남성과 여성에게
다른 기준의 수치심을
강요한다.
저자는 남을 지배하는 힘, 남에게 지배당하는 힘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진짜 힘, 다시 말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생각하고 살아갈 힘'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이 참
좋았다~!)
저자가 말하는 "힘이란 행동하거나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변화의 능력"을
말한다.
또한 수치심을 느꼈을 때 악순환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진정한 힘의 세 가지 요소인 "자각, 선택, 변화"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수치심을 느낄 때 자신이 가진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책에서 정의한 수치심은 다음과
같다
<* 수치심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몹시 고통스러운 경험 또는
그 느낌이다. 여성들은 모순되고 경쟁적인 사회
공동체의 기대 속에서
수치심을 느낄 때가 많다. 수치심은 두려움,
비난, 그리고 단절감을
유발한다.>
반면 <수치심 회복 탄력성이란 우리가 수치심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인식하고,
수치심을 일으킨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저자는 <수치심 회복 탄력성>을 강조하고
전파한다.
모두가 수치심을 느끼지만, 저마다 그 반응과
결과에는 차이가 있다.
수치심에서 건강하게 회복되는 사람들이 가진
특성과 공통점에서 뽑아낸
방법이다.
높은 수준의 수치심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 여성들에게
공통점은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자신만의 수치심 촉발제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을 둘러싼 수치심 거미줄에 대한 높은 수준의
비판적
인식
타인에게 손을 내밀려는 의지, 수치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힘" 4가지
였는데...
이를 통해 3-6장(총4part)에서
자세히 <수치심 촉발제 파악하기,
비판적 인식 실천하기,
손 내밀기, 수치심
말하기>
4가지 훈련을 이해하고 익히고 적용하는
가운데..
독자들이 수치심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게 돕는다.
^^
타인과 사회로부터 혹은 미디어의 환상으로
과도하고 잘못된 기대를 품고 있지는
않은지,
완벽을 강요하는 문화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지
않은지..
이 책을 통하여 스스로를
돌아보자.
저자는 불완전함과 평범한 삶처럼,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려면
먼저 자신의 두려움과 취약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곁에 누가 있든 상관없이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
이는 내가 오랫동안 원하고 그려온 자아상의
모습인데..
마침 저자가 제시하는 건강한 참 자아의 모습과
같아.. 두근거리고 기뻤다 :)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건강한 자아상을
회복하며
자신을 옥죄는 불필요한 수치심과 두려움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선물처럼 다가올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