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 신해철 유고집
신해철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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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라불리던 신해철

그가 몇달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죽음이었고 안타까운죽음이었기에

그의 팬들 그리고 그의 음악을 좋아했던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책은 생전의 그가 썼던 글을 모은것이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그를 추모하며 그의 지인들 어머니 아내가 쓴편지도 수록되어있다

글은 오랜시간에 걸쳐서 쓴것이라

한참전에 쓴것으로 보이는듯한 글이 대부분이긴했으나

예전이야기 그가 데뷔를 하게된 무한궤도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듣는게 많아서 재밌었다

게다가 글을 읽으면서도 그가 말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생생하게 느껴졌달까

내가 글을 읽고있지만 그가 말해주는 라디오를 듣는듯한 느낌

글역시 그의 스타일과 매력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지금보다 더 젊었던 그의 생각이라던가 분위기가 묻어나와서

젊은 신해철을 만나는듯한 기분도 들었다

기사나 편린적으로만 접하던 신해철과 달리

그가 하는말을 쭉 글로 보고있으니 내가 아는건 빙산의 일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가족에 대한 사랑

그가 갖고있는 가치관들

100분토론에 욕먹을것을 알면서도 출연했던 이야기같은

음악뿐만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수있었다

그의 어린시절이야기는 진짜 처음들은듯

웃긴얘기에 웃으면서도 이제 그가 이세상에 더이상 존재하지않는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라서 시무룩해지고

그가 하려고 마음먹었던 음악들을 앞으로 더 들을수없음에 안타까웠지만

고인을 이렇게나마 추억할수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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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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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는 한참 된 책인데 아마 작년가을쯤 영화화되서 유명세를 타지않았나싶다

할리우드에 한국계가 나와서 더 그렇지않을까싶었는데

영화를 보지않았지만 책에서 실제로 민호라는 한국이름이 등장한다

아마도 동양계소년으로 한국계를 고른듯하다

어느날 갑자기 기억이 삭제된채로 미로에 던져지는 주인공

자신의 이름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못하는 소년

토마스

미로에 있는 소년들 모두 같은 처지이다

그러나 토마스는 뭔가 묘한 기시감같은것을 느끼며 낯설지않다는것을 깨닫는다

미로를 탈출하기위해 길을 찾아 뛰어다니는 러너를 보고

자신이 러너가 되야한다는 강한 욕구에 사로잡힌다

보통 한달에 한번 신참이 온다는 그동안의 룰을 깨고

토마스가 온지 며칠안되서 소녀가 도착하고

더이상은 없다는 쪽지와 함께 지금까지와는 달라질것이라는 것을 예고한다

미로에는 괴수가 있는데 괴수에게 쏘이면 혈청을 맞아야 하고

변환과정을 겪는데 그과정을 겪을때면 과거가 기억난다는 설정이다

영화를 보지않아서 잘모르겠지만

읽으면서 시각적으로 미로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느낌일지 감이 잘 안왔다고 해야하나

단순히 게임인건가 생각했던 이 미로에서의 길찾기는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었을뿐이고

세상을 구하기위해서 가장 탁월한 생존능력을 가진이를 찾는 선발시험이랄까

물론 뽑히지못하면 죽는다는것이 살벌하다고 하루있다

메이즈러너에서는 사실 의문이 해결되는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의문과 궁금증을 유발한채 끝이난다

아마도 3부작을 다 읽어야 결론이 나는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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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로 보는 조선왕조 - 왕비, 조선왕조 역사의 중심에 서다
윤정란 지음 / 이가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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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는 고려와 달리 유교를 기본이념으로 한 나라이다

그래서 고려와달리 모계가 아닌 부계중심이 되고

여자의 사회적지위나 가정에서의 역할도 고려때보다 많이 낮아졌다

조선에서 여성들이 공식적인 활동을 할수는 없었지만

글도 여염집여성들과 달리 실록에 기록될수있었던 여성이라고 하면

왕실혈통이 아닌 공주 옹주를 제외하면 왕비가 아닐까

그 왕비가 세월이 흘러 대비자리에 오르기도 하고

순탄하게 왕비로서의 지위를 유지하지못하고 폐서인이 되기도 한다거나

친정집이 멸문지화를 당하기도 하지만말이다

이책은 왕중심이 아닌 왕비를 중심으로보는 조선왕조라고 볼수있다

명문가에 태어나 힘들게 왕비로 책봉되어도

마냥 행복할수만은 업었던 왕비라는 자리는

왕실의 후손을 생산해야한다는 의무와 후궁들과의 암투

조선중기 이후에는 붕당들의 정쟁의 가운데 휘말리는듯

쉽지않은 자리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장희빈역시 중인출신으로서 뛰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후궁의 자리에 오르고 원자(경종)를 낳았으나

자신의 부족한 신분적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남인의 지지를 기반으로 했기에 남인의 몰락과 더불어 그녀역시 사약을 받고 말았다

어릴때는 단순히 숙종이 장희빈과 인형왕후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 이면에는 장희빈을 중심으로 하는 남인과 서인의 비호를 받던 인형왕후 두세력의 균형을 잡기위한 숙종의 결정이었던것이었다

계비로 왕비가 되서 어린아들대신 수렴청정을 하며 권력을 휘둘렀던 문정왕후

남편인 사도세자가 영조와 자신의 가문을 비롯한 노론벽파들에 의해 죽게되고

자신의아들인 정조마조 살해위협에 시달렸던 혜경궁 홍씨

그녀가 쓴 한중록만 봤을때는 사도세자가 광인이었나? 그가 영조와 사이가 나빠지고 죽게된것은 어쩔수없는일이었나 싶었지만

자신의 가문을 비호하기위해 쓴것일 확률이 높았다

어찌보면 남편을 버리고 아들은 버리지못했던.. 자신의 가문에서 벗어날수없었던 여인이 아닐까싶었다

왕자를 낳지못해 수많은 후궁들을 보며 죄인의 심정으로 조용히 살았던 왕비들도 많았다

아이를 낳다가 죽은경우도 많았고

조선왕조계보를 보다보면 정비소생의 장자로 적통계승한경우가 의외로 별로 없고

변칙적인 계승이 많음을 알수있다

아마도 그러한점이 정통성의 시비로 번지기도 했고

왕권이 약해지는데 한몫을 했던것같다

겉으로만봤을때는 내명부 최고의 자리인 왕비

그러나 조선왕조를 봤을때 행복하게 천수를 누렸다고 말할수이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권력의 가까운곳이다보디 음모도 암투도

때로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화를 입는 경우도 많았다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소현세자빈 강씨가 떠오른다

왕비의 이야기지만 왕실의이야기 그당시 정치적상황 내명부 상황

모두 함께 볼수있어 두껍지만 조선왕조를 쭉 내려다 본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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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숨겨진 여행 별숲 동화 마을 9
송아주 지음, 최현묵 그림 / 별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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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가출연습처럼 가까운거리부터 먼거리까지

아직 초등학생인 네명의 여자아이끼리 여행을 한다라

사실 돌이켜보면 내가 그나이때는 시내버스로 어딘가를 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아마 여기나온 선율이 지아 다미 채린이 모두 혼자라면 감히 엄두도 못내겠지만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이 있어서 함께였기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멀리서 갈 용기도 내고

택시도 타고 그랬을것이다

처음 홍대근처로 가까이 놀러갈때부터 순조로워보이던 이들의 여행은

정동진에서 서울로 돌아가려던무렵 갑자기 사라진 선율이때문에 문제가 시작된다

그저 집에서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는게 목적이지 진짜 가출할생각이없었는데

선율이가 사라짐으로써 정말 가출이 일어나버리고

다른 나머지 세명역시 그일에서 책임을 피할수없음과 선율이의 걱정으로 하루하루 걱정만 쌓여가고

과연 선율이는 왜 친구들에게 말도 없이 사라지고

가출을 한것인지

그리고 회장선거가 얽히면서 사총사라 불리던 이들도 미워하고 편을 가르게되는데

어른의 눈으로 봤을땐 그게 뭐 어때서

그게 무슨 큰일이냐고 하겠지만

친구가 소중하고 친구사이에 있었던 일 하나하나가 크게 다가오고

채린이가 선율이에게 느꼈던 서운함도 선율이가 항상 옳긴하지만 옳은것이라도 꼭 그에 따르고 싶지않을때가 있다는것

그것은 비단 어릴때만이 아닌 지금도 자주 느끼는 감정인듯하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논달까

그것이 옳다는걸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고

그럼에도 결국 며칠간의 속앓이끝에 극적으로 선율이가 나타나고

선율이의 아픔에 대해 알게되면서

한층 더 공고히 굳어진 사총사의 우정이 보기좋았다

그리고 영원히 흔들리지않고 뭐 가끔은 흔들릴때도 있겠지만

변하지않은 우정을 간직하기바라며

어른들은 걱정했지만 가출을 빙자한 이 네사람의 여행이 네사람의 우정도 그리고 성장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자주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걸 보니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수있지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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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더블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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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빌 시리즈중 하나

왜 제목이 더블더블인지는 잘모르겠다

그런데 라이츠빌 시리즈를 다 읽은것은 아니나

뭔가 라이츠빌 시리즈에서는 엘러리 퀸이 전혀 힘을 못쓴달까

사건을 해결한다기보다는 이미 사건이 일어날대로 다 이겨낸후

뒤늦게 해결한다는 모양새?

뭔가 엘러리퀸이 완패당한다는것이 전혀 틀린말은 아닌것같았다

물론 이번사건은 특히나 어렵긴했다

모든 범죄 특히 살인사건에서는 동기가 중요하다

용의자의 범위를 좁힐수있는것도 동기가 빼놓을수없는 요소이기때문

그렇지만 이번사건에서는 마더구스라는 동요에 나오는대로 한명한명 죽어가지만

그리고 다음차례가 누구인지는 알지만

그가왜? 죽는가 누가? 무엇때문에? 라는것이 전혀 떠오르지않으니

엘러리퀸도 전혀 단서를 잡지못하고

소설은 점점 사람이 죽어가는과정만 나오는것이다

나역시 트릭은 못알알아내도 범인은 누구인지 대충 감이 오는 편인데

이번편은 누구인지 좁혀나가기가 힘들었다

모든사람이 의심스러웠고 또 모든사람이 의심스럽지않기도 했다

나중에 엘러리퀸의 설명을 듣고 그렇구나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게된것은 역시나 한마디도 놓치지않은 그의 기억력때문이라고 해야할까

그렇지만 재앙의 거리 때처럼

이번사건도 해결돼다고 해서 후련함보다는 찝찝함?이 더 앞선듯하다

다른 라이츠빌 시리즈 이야기도 이렇게 우울우울 한없이 가라앉을것같아서 좀 걱정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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