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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 신해철 유고집
신해철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평점 :
마왕이라불리던 신해철
그가 몇달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죽음이었고 안타까운죽음이었기에
그의 팬들 그리고 그의 음악을 좋아했던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책은 생전의 그가 썼던 글을 모은것이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그를 추모하며 그의 지인들 어머니 아내가 쓴편지도 수록되어있다
글은 오랜시간에 걸쳐서 쓴것이라
한참전에 쓴것으로 보이는듯한 글이 대부분이긴했으나
예전이야기 그가 데뷔를 하게된 무한궤도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듣는게 많아서 재밌었다
게다가 글을 읽으면서도 그가 말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생생하게 느껴졌달까
내가 글을 읽고있지만 그가 말해주는 라디오를 듣는듯한 느낌
글역시 그의 스타일과 매력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지금보다 더 젊었던 그의 생각이라던가 분위기가 묻어나와서
젊은 신해철을 만나는듯한 기분도 들었다
기사나 편린적으로만 접하던 신해철과 달리
그가 하는말을 쭉 글로 보고있으니 내가 아는건 빙산의 일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가족에 대한 사랑
그가 갖고있는 가치관들
100분토론에 욕먹을것을 알면서도 출연했던 이야기같은
음악뿐만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수있었다
그의 어린시절이야기는 진짜 처음들은듯
웃긴얘기에 웃으면서도 이제 그가 이세상에 더이상 존재하지않는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라서 시무룩해지고
그가 하려고 마음먹었던 음악들을 앞으로 더 들을수없음에 안타까웠지만
고인을 이렇게나마 추억할수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