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가출연습처럼 가까운거리부터 먼거리까지
아직 초등학생인 네명의 여자아이끼리 여행을 한다라
사실 돌이켜보면 내가 그나이때는 시내버스로 어딘가를 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아마 여기나온 선율이 지아 다미 채린이 모두 혼자라면 감히 엄두도 못내겠지만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이 있어서 함께였기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멀리서 갈 용기도 내고
택시도 타고 그랬을것이다
처음 홍대근처로 가까이 놀러갈때부터 순조로워보이던 이들의 여행은
정동진에서 서울로 돌아가려던무렵 갑자기 사라진 선율이때문에 문제가 시작된다
그저 집에서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는게 목적이지 진짜 가출할생각이없었는데
선율이가 사라짐으로써 정말 가출이 일어나버리고
다른 나머지 세명역시 그일에서 책임을 피할수없음과 선율이의 걱정으로 하루하루 걱정만 쌓여가고
과연 선율이는 왜 친구들에게 말도 없이 사라지고
가출을 한것인지
그리고 회장선거가 얽히면서 사총사라 불리던 이들도 미워하고 편을 가르게되는데
어른의 눈으로 봤을땐 그게 뭐 어때서
그게 무슨 큰일이냐고 하겠지만
친구가 소중하고 친구사이에 있었던 일 하나하나가 크게 다가오고
채린이가 선율이에게 느꼈던 서운함도 선율이가 항상 옳긴하지만 옳은것이라도 꼭 그에 따르고 싶지않을때가 있다는것
그것은 비단 어릴때만이 아닌 지금도 자주 느끼는 감정인듯하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논달까
그것이 옳다는걸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고
그럼에도 결국 며칠간의 속앓이끝에 극적으로 선율이가 나타나고
선율이의 아픔에 대해 알게되면서
한층 더 공고히 굳어진 사총사의 우정이 보기좋았다
그리고 영원히 흔들리지않고 뭐 가끔은 흔들릴때도 있겠지만
변하지않은 우정을 간직하기바라며
어른들은 걱정했지만 가출을 빙자한 이 네사람의 여행이 네사람의 우정도 그리고 성장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자주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걸 보니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수있지않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