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찌질한 위인전 -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함현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위인전이란 부제를 가진 이책은
김수영 반 고흐 파인만 헤밍웨이등 유명인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완벽하고 결점이 없다는 얘기를 하려는것이 아니다
그들의 인생에서도 오점이 있었고 그들에게도 단점이있었다
어렸을때 우리가 읽었던 위인전을 떠올려보면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훌륭하던지
어릴때부터 남달라서 어찌나 훌륭하던지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해보여서 위인은 하늘에서 내린사람인줄로만 알았었다
그렇지만 위인전은 그사람의 긍정적인면을 전면적으로 부각해서 쓴책이라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김수영같은 경우도 그의시가 굉장히 참여적이며 교과서에 실릴정도로 유명하며
자유주의자로도 유명하지만 그가 아내를 대로변에서 두들겨 패고
그것을 시의 소재로 삼았다는것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가 왜 아내를 팰수밖에 없었는지 속사정은 안타깝기도 하다
반고흐같은 경우 그의 그림은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하지만
생전에 그는 그림으로는 전혀 돈을 벌지못했고
화가로서도 인정받지못했으며 정신병에 시달려야했다
전적으로 동생 테오의 후원을 받아 그림을 그릴수있었으며 테오가 없었다면 반고흐는 오늘날까지 회자되는화가가 되지못했을것이다
헤밍웨이같은경우는 더 충격적이었다
마초중의 상마초인데다가 전쟁과 모험을 즐기는 마초인데
여성편력이 심했으며 전부인에게 치사하게 구는 그 태도라니
대문호라는 타이틀과는 전혀 어울리지않지만
그모습또한 헤밍웨이의 한단면인것이다
스티브 잡스 역시 추종자와 그를 비판하는 사람이 갈리는 인물인데
그가 이뤄낸 혁신은 인정하지만 그의 자의식 과잉이라던가 자기애가 강한 성격이라던가
성격적으로 그가 모난편이기 때문에 적도 많은것같다
그런그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버려서 더 극적인면도 있는것같다
그렇지만 수술을 하기싫어서 버티다가 결국 완치되지못했다는것은 충격이었고
그런면도 있었구나 싶기도 했다
파인만이라는 천재과학자의 인생도 흥미로웠다
그의 첫사랑이자 부인의 죽음후 여성편력이 심했던것을 일컬어
그가 한여인만 사랑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가 첫사랑이 죽어서가 아닌
원래 파인만이 그런남자였을수도 있지않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뭐 진실은 저 너머에있으니 뭐라할수없지만
외전으로 괴벨스는 위인은 아니지만
그가 세계사적으로 부정적이긴하지만 영향을 크게 끼친사람이고
그의 선전선동방식은 연구대상이기도 했으니...
그의 마지막은 알고있었지만 괴벨스의 인생전반을 알게된건 처음이라
그가 그렇게 컴플렉스와 미움과 원망의 힘으로 버텼는지는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가 히틀러를 신격화했다는것
자신역시 절름발이라는 소수자였음에도 유대인을 학살했고
사실 그는 처음에는 유대인차별정책을 반대했었지만 히틀러를 무조건 지지하게되면서 입장을 확 바꿨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매우 똑똑한 소년이었던 괴벨스가 괴물이 된것은 글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환경탓만은 아닐것이고 결국 그의 잘못된선택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악의 평범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됐다
이책에 등장하는 위인들의 새로운면을 알고 실망할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들이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음에
그리고 그들이 단점이 있고 그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그들이 성과를 이루기도 했고
추앙받기도 하는것이었다
위인도 사람인데 완벽할수는 없는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