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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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에서 실망스러웠는데 과연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선 실망감을 만회할수있을까

그러나 이책에서는 미타라이와 이시오카가 늦게 등장한다는것을 알고있어서

처음부터 등장하지않음에 좀 김이 샌상태에서시작했지만

역시나 기묘한 범죄형태에 점점 흥미가 생기기 시작

나역시 이리저리 생각해보지만 과연 이런 살인사건이 가능한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들고

누가 범인인지 추리해보려고했지만

동기가 명확히 드러나지않았기때문에

범인을 특정짓기가 더 어렵지않았을까

배경이 기울어진저택이라는 특수성 그리고 훗카이도의 외딴곳이라는 배경

외부인물의 개입가능성이 거의없고

경찰이 저택에 온후에도 살인이 일어나고 경찰이 있음에도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의 대담성이 보인다

게다가 오자마자 미타라이는 범인이 인형이라고 말하는둥

여전히 이해할수없는 행보를 보이고

경찰들도 그를 불신하는가운데 미타라이의 해결이 시작된다

독자에 대한 도전이 등장하지만

사실 두손두발 다 들었다고 해야하나

밀실살인트릭이 너무나 궁금했으나

역시 해결을 알고보니 기울어진 저택에 그 비밀이 있었다는것

실제로 그런 저택이 있다면 어떤 느낌일지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점은 미타라이가 너무 늦게 등장해서 그의 활약이 늦게 시작했다는것이랄까

그래도 뒤늦은 그의 활약이라도 오랜만에 그와 이시오카가 활약하는것을 보니

이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듯하다

그런의미에서 다음에 읽을 용와정살인사건에서는 미타라이가 등장하지않는다고해서 시무룩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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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
하시모토 쓰무구 지음, 권남희 외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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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귀여운 표지가 눈을 끌던 책이다

오늘의 요리라니 무얼까 페이지를 넘겨보니 음식이름이 씌여있다

그리고 재료가 써져있다

화려한 음식이라기보다는 쉽게 만들수있는 요리가 대부분이다

간편한 요리가 대부분이고 10엔 9개만 있어도 되는 커피나 샴페인 이렇게 요리라고 하긴 뭐한것도 있고  편의점 김 도시락도 있긴하지만

집에서 간단히 만들수있는 계란말이라던가 스파게티 벚꽂 도시락 츠케모노.. 다양한 요리가 있고

느끼지 못했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야 이 책이 신년바로 직전부터 연말까지를 쭉 다루고 있고

한요리에 한가지 짧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는 이것으로끝? 그후는 어떻게 됐을까 상상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때론 씁쓸한 이야기도 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가르쳐준 레시피 얼렁뚱땅 까르보나라를 동생에게 만들어주면서

이별의 씁쓸함을 느끼는 여자

아마도 그녀는 그 스파게티를 만들때마다 그 남자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것은 좋은일일까 나쁜일일까

얼렁뚱땅 까르보나라는 나 역시 궁금해서 만들어봤는데

불에다 너무 익힌탓인지 생각했던 비주얼은 아니지만 묘한 맛이라서 우적우적 신나게 다 먹었다 ㅎㅎ

아마도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요리가 있을것이다

엄마가 해줬던 요리 애인이 해줬던 요리라던가

기억에 남는 순간 함께했던 음식이라던가

아마도 나쁜기억이 있는 음식은 잘먹지 못한다던가 싫어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는것을 보면

그런 트라우마나 기억은 꽤나 오랫동안 자리잡는것같다

가장 어려운것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그럴듯하게 요리하는게 아닐까싶은데

여기나온 음식들은 작가가 주부생활을 하며 다 만들어본것이라고 한다

특히 벚꽃도시락 이야기는 작가자신의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하는데

그런아내라면 정말 힘을 낼수있게되지않을까

그렇지만 그 이야기에서 너무나 막막한.. 손에 쥔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절망

희망과 절망중 어느것이 이길지 알수없는 그 막막한 순간이 그려지면서 너무 슬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혼자가 아닌 그런그를 든든히 받쳐주는 아내덕에 그는 벚꽃도시락을 만들며 행복하지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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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7 (완전판) - 서재의 시체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선영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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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다 읽겠다고 다짐다짐을 하면서도 매번 무위에 그치고 만다

방대하기도 하고 전집을 다 구하기가 힘들기도하고

서재의 시체는 애거서 크리스티중 제인 마플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에르큘 포와로와는 다른매력을 뽐내는 제인마플은 올드미스 할머니로서 ㅎㅎ

너무나도 쉽게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결코 만만한 할머니가 아니다

물론 독자들을 약올리는것처럼 사건은 대충 빨리 짐작하지만 완벽을 기하기위해 나중을 기약한달까

이번이야기는 기묘하다 역시나

서재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매우 젊은 여자의 시체이지만 정작 서재의 주인들은 그여자가 누군지 모른다

대체 왜? 알지도 못하는 여자가 살해당한채 서재에 버려져있는가

이여인은 누구일까 이여인을 죽인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불이난 차에서 발견된 여학생 불을 지르기전 이미 살해된후 차에놔두고 범인이 불을 지른사건이 일어나고 앞선 살인과 연관성이 있다고 마플은 생각하고 범인찾기에 돌입하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범인이 누구였냐는 것보다 이사건자체가 기묘한 형태라는것과

이사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낸 마플할머니가 아닐까나

알고보면 간단하다고 하겠지만 그리 간단히 보이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생각치도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사건이 더더욱 꼬인느낌이랄까

인간에 관해서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 의심이 많은 마플양 그녀의 인생이라던가 인간의 본성에 관한 날카로운면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실마리가 됐음에 틀림없다

전혀 의심하지않았던 사실마저 마플할머니는 의심했으니 그게 바로 탐정의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 아닐까싶다 에르큘 포와로보다 어찌보면 더 날카로워보이기도 하다

그것은 여자의 육감인걸까 아니면 세상을 오래동안 살았던 지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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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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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라고 해서 보게된책인데

사실 이책은 생각보다 진도가 쭉쭉 나가질 않았다

아무래도 배경이 스코틀랜드이고 등장인물이 외국인이라는건 이유가 안되는데

아무래도 이시오카가 안나와서 그런듯하다 ㅠㅠㅠㅠㅠ

나는 이시오카와 미타라이 콤비가 보고싶다고!!!!! 속았다!!!

잠깐 검색하다 알게됐는데 지금 읽고있는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에서는 두사람이 끝에서나 나오고

앞으로 읽으려고 맘먹은 용와정 살인사건에서는 미타라이가 안나온다고 ㅠㅠ

두사람이 활약하는편이 앞으로 더 많이 번역되길 바라며

내가 일어를 배우는게 더 빠를까 번역이 빠를까 ;;;;

묘한 제목처럼 이 소설은 분위기 자체도 으스스하다

사건또한 기괴하기 이를데 없다

나이든 여자들의 시신이 부분부분 토막난 시체로 발견되는데

희한한것은 이 시신이 칼같은걸로 깨끗하게 도려낸것이 아닌 마치 거대한 힘으로 팔다리를 뜯어낸것같은 모양을 하고있다는점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해보일것같은

게다가 분리된 사체를 숨기기보다 따로따로 의미를 알수없게 전혀 연관없어보이는 장소에 하나하나 놔두는것에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그렇게 한사람한사람.. 살인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과연 누가 범인일까? 하는 와중에

엔딩은 좀 허무하다 싶은데 어쩔수없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건 좀 반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좀 김빠질수도 있다싶기도 한데

너무 일을 크게 만들어놓고 나중에 감당이 안되는느낌?

어쨌든 마신유희는 그닥 내취향의 소설은 아니었다 트릭도 그렇고 이래저래 ...

무엇보다 미타라이의 활약이 그닥 눈부시지도 않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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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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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소설 내심장을 향해 쏴라를 읽기도 했고

유명한 작가라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사실 작가에 대한 지식은 거의없었다

함평출신이라는것도 이책을 보고서야 알았고

광주에 산다는것도 처음알았던 사실이다

그래서그런지 힘들때마다 터져나오는 방언이 낯설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히말라야..

신들의 영역이라고도 불리는

범인은 감히 다가설수도 없이 느껴지는 그곳

그러나 그곳에서도 역시 사람들은 살아가고 물론 고산지대인탓에 고산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기온차가 극강으로 차이나서 낮엔 더위와 밤엔 추위와 싸워야하는곳이긴하지만말이다

단순히 히말라야에 간다고 하면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하는 산악인만 떠올렸다면

최근엔 트래킹코스로도 각광받고있는것같다

아마도 트래킹으로 다녀온사람들 얘기를 여러번 들은 기억이있다

트래킹도 초보자도 갈수있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

물론 고급코스도 많긴하지만말이다

엄청 고생스럽고 힘든 여정이라고 느꼈지만 잊을수없는 경험이 되지않았을까싶다

씻기힘들고 몇시간이나 오르락내리락하는 걸어야하는것에

정유정은 마살라라는 향신료덕분에 음식에도 적응하지못해서 처음 며칠은 쫄쫄 굶기까지했으니...

화장실에 제때가지못해 괴로워하는모습에도 웃기기도 하면서 막상 닥치면 심각한 일이 아니던가

그런와중에도 작가가 히말라야에 가려고 맘먹게된 일이며

간혹 자신의 과거와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놓는것을 보며

소설에서는 알수없었던 작가의 내면을 살짝 들여다보는것같달까

그런것이 바로 에세이의 매력이 아닐까싶다

이책이 작가의 첫 에세이라고 하니 그저 작가 정유정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인간 정유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다

장녀로서의 부담감 책임감 그로인해 싸움하듯 인생을 살아왔던 지난날

어머니에게서 알게모르게 장녀로서 길러진 그녀는

가족을 책임져야했던 그기억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아들이 태어났을때

그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게해줄것이라고 다짐했다는 이야기에는 자신과 같은 부담을 절대 지워주고싶지않다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졌다

아마 앞으로도 치열하게 글을 쓰고 인생을 살아나갈 그녀

히말라야에 가게된것도 그녀인생에서의 터닝포인트가 아니었을까

한번가게되면 잊지못하고 다시찾게된다는그곳

히말라야를 꿈꾸게하는 책이었다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에서는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과 평화로운 전경이 대부분인데

엄청난 고생의 대가라니 ..

좀더 나이먹기전에 도전해보고픈곳이 바로 히말라야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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