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 혁명을 불씨를 지피고, 세상을 바꾼 사회주의 철학자
코린 마이에르 지음, 안 시몽 그림, 권지현 옮김 / 거북이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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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르크스의 생애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있었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자본론을 쓰고 공산당선언을 집필했던 마르크스

한창 고속성장을 이뤘던 자본주의지만

자본주의가 가진 한계와 문제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사상가이자 혁명가

물론 그의 예언대로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한 사회가 아닌

소련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긴했지만

그의 문제의식덕에 자본주의가 계속 변혁을 꾀했던것이 아닐까싶다

마르크스의 생애에서 빼놓을수없는 인물은 프리드리히 엥겔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마르크스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엥겔스는

자본가의 아들로 태어나 자본가이지만 자본주의를 싫어했던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가진사람으로 두사람이 합심하여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것이다

물론 그의 경제적인 도움을 발판삼아서 마르크스의 저작들이 나올수있었던것이다

사실 마르크스는 계속해서 이나라에서 저나라로 옮겨야했는데

그것은 그의 사상을 위험하다고 생각했기때문이었다

자본주의를 무너뜨릴수있다고 위기감을 느꼈기때문이 아닐까

그의 예언이 실현되지않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성과가 미약하다고 할수는 없다

그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상가이기 때문이다

그가 없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모습을 하고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를 싫어했던 그가 오히려 자신의 사상을 자양분삼아 자본주의가 아직도 건재하다는것을 알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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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세기
캐런 톰슨 워커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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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구의 자전이 느려져서 하루가 늘어난다면?

소설 기적의 세기는 슬로잉현상으로 하루의 시간이 길어져서 모든것이 엉망진창이 된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지만 하루아 몇십분에서 몇시간으로 계속해서 점점 하루가 늘어나서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다

종말론이 대두 하기도 하고

낮과 밤의 균형이 깨지다 보니 어찌할바를 모르고 비상식량을 저장해 두기도 한다

이소설은 성인이 된 줄리아가 슬로잉현상이 일어났던 그때를 회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살이 된 줄리아는 슬로잉현상이 일어나며 많은일을 겪게된다

단짝 친구였던 해나와도 멀어지고

사춘기에 접어들며 학교에서 외톨이가 되며 외로움을 알아가게되고 그전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하게된다

아마도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많은 부침을 겪는 시기가 아닐까

그러던 와중에 좋아하는 남학생 세스에 대한 마음

슬로잉현상으로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아빠 엄마

슬로잉증후군에 시달리는 엄마

늘어난 하루에 맞춰 생활할수없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원래의 24시간을 고수하기로 결정하지만

그에 반대해서 늘어난 하루의 생활을 고수하려는 리얼타임생활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낮이 길어지고 밤이 길어졌는데

계속해서 낮엔 깨어있고 밤이 24시간 지속될때는 계속 잠을 자는것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의 두 무리가 화홥하기는 힘든법

리얼타임생활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살던곳에서 쫓겨나다시피해서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만든다

슬로잉현상이 계속될수록

중력의 영향이 달라져서 공을 차도 멀리 나가지못하고

움직임이 전보다 더 힘들어지고

자동차와 사람이 사고로 부딪히게 되면 전보다 더 심하게 다치거나...

많은 것이 달라지게된다

기상이변도 속출하고 자기장의 변화때문인지 새들이 떨어져죽고

고래들이 해변으로 밀려들어와 죽기도 하고

일조량이 그전과는 전혀 다르기때문에 식물 곡물의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상은 혼란스럽지만

줄리아에게는 바깥세상보다는 당장 자신이 속한 가족, 학교에서의 생활에서 그전과 다름에 힘들어한다

점심시간에 홀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다른아이 생일파티에 초대되지못하거나

단짝이었던 해나와는 말도 섞지않게되고 한때는 가장친했으나 그저 찬바람이 불정도로 쌩쌩한사이가 되버리고

그러나 그런줄리아의 생활에 좋아하던 남학생 세스와 친해지게되고

줄리아는 세스와의 시간이 마냥 즐겁고 슬로잉현상도 막을수없을정도였다

읽으면서 실제로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슬로잉현상이 계속된다면 계속 지구가 점점 심해지면 어떡하나

괜히 몰입하게되서 읽었던것같다

현재도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지구가 병들어가고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이런 재해? 변화가 일어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변화에 직면했을때 많은것이 달라질수있다는것

겉으로 보이는것뿐 아니라 보이지않는 부분까지 변할수있다는것을 깨달았다고 할까

슬로잉현상으로 지구가 멸망한것은 아니지만

많은것이 변했고 그 변한 곳에서 다시 사람들은 그에 적응해 살아나간다

줄리아 역시 전과는 다르지만 달라진 상황에 맞추어 살아나가는것이다

아마도 절대 잊을수없는 기억을 안고 살아가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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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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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으로도 경제학을 들은적이 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학문중의 하나이다

그래프나 수치가 중요한걸보면 과학쪽에 가까워보이지만

그렇지도 않고 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느낌?

저자 역시 경제학은 과학이 아니며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것이다

다양한 경제이론들이 있지만

그 이론들을 일괄적으로 적용할수도 여러개를 적용한다고 해서 현실경제가 딱 맞아 떨어지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의 중요성은 말하지않아도 모두가 알지만

깊이 들어가면 너무 복잡하기 그지없다

1부에서는 경제학의 기본개념을 2부는 현실경제중 주요개념을 다루고 있다

사실 1부같은 경우는 이해하는데 문제가 업었지만

2부는 좀 어렵긴했다

워낙 용어자체도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히 들어가면 이게 뭐지 싶긴하다

특히 금융상품같은경우 너무 복잡한데

금융상품같은경우는 나날이 복잡해져가고 전문가들조차 자세히 알기 벅찰정도라고 하니

일반인에게는 더더욱 멀게 느껴진다

그래도 마냥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경제학을

많이 풀어쓰려고 노력한게 보인다

실생활과 접목해서 이해하기 쉽게 흥미를 유발하게 하기위함이랄까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 실업이라던가

부의 재분배 불평등

국가의 역할이라던가 현대인이 관심가져야 하고

전문가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고 생소한법이니

깊게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경제를 가깝게 느끼고 자주접해야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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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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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의 작가인 요네자와 호노부의 또다른 학원물

제목부터 딸기 타르트라니 사건과는 전혀 어울리지않지만

이책에서는 남학생인 고바토와 여학생인 오사나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고바토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인 고바토의 중학교동창 겐고가 주요인물이다

사실 불친절하게도 고바토와 오사나이의 관계가 명확히 나오지않는다

변죽을 울리듯 매일 붙어다니지만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어느정도 선을 그은것같이 느끼지만 어떨때보면 매우 친밀한사이처럼 보이는 수상해보이는 그들

두사람이 공동으로 목표하는건 평범한 소시민이 되는것!!!

고바토는 남의일에 무관심하려고 애쓰는것과 어울리지않게

어떤상황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논리적추론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다

소위 말하는 추리력

그러나 그 능력을 드러내는것을 왜인지 불편해하지만

어쩌다보니 고등학교 입학후에 의도치않게 자꾸 발휘하게 되버리는것이다

그러던 와중

달달한 디저트라면 사족을 못쓰는 오사나이가

봄한정 딸기타르트를 파는 마지막날 1인1개만 파는 원칙때문에 고바토와 같이 타르트집에가서 타르트를 사서 나오는데

잠시 음료를 사러 편의점가는 사이 자전거와 소중한 한정판딸기타르트를 도두맞고 만다

이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클라이막스라고 해야하나

물론 그전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해결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조금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한다

몇년전 어떤일때문에 고바토는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품은것이다

오사나이역시 현재와는 전혀 다른모습이었다니...

두사람의 겪어야했던 과거일이 너무나 궁금해지면서

고전부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두 콤비랄까

하아 그러나 역시 나는 겐고라는 캐릭이 또 맘에 안들뿐이고 ㅋㅋㅋㅋ

고바토가 소시민처럼 구는걸 젤 못마땅해하며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라는 인물이긴한데

뭔가 말투가 ㅋㅋㅋㅋㅋ 내가 보기엔 오지랖같이 느껴져서 ㅋㅋㅋㅋㅋ

이 작가의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모두다 사랑할수가 없네라고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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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도쿄
김민정 글.사진 / 효형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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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도쿄라니

자신이 엄마라서 이런제목을 지은건가? 엄마로서의 도쿄생활이런거?

하는 의문을 갖고 읽기시작했다

매번 느끼지만 역시나 어긋났다 ㅋㅋㅋㅋㅋ

저자는 어린시절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 남동생 이렇게 세식구만 남고

먹고살기위해 일본으로 이주한다

도쿄에서 살게되면서

혼자서 억척스럽게 장사로 돈을 벌면서 아이들을 키워내고

그런엄마가 얼마전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게 되고

이책은 그런 그녀에게있어 엄마를 추억하는 책이 아닐까싶다

도쿄에서 함께갔던 식당

공원...

그리고 한국에서의 어릴때 기억

엄마의 꿈

생각보다 엄마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못했음을

엄마와 함께 해외로 여행을 가려치면 가게때문에 언제나 거절했던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고 아픔으로 점점 스러져가는 엄마의 모습

그래도 기적이 일어날것이라고 애써 생각했던것

나역시 부모님이 나보다 먼저 돌아가실 확률이 크다고 산술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언제까지나 함께 옆에 있으실거라고 생각하는듯하다

부모님의 부재를 상상도하지못하기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다투고... 사실 바로 어제도 화를 내고 기분이 상하고

진짜 이해할수없다고 투덜거렸다

아마도 대부분의 자식들은 그러하지않을까

그러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생각보다 따뜻한 말한다미

사랑한다는말

그리고 함께한시간 기억 추억이 얼마되지않음에

엄마를 그저 엄마로만 엄마도 자신의 인생 꿈이 있었음을 외면했다는 사실을 깨닫는것이다

나역시 작가처럼 사근사근하기보다는 그저 뚝뚝하기만해서

더 공감하며 읽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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