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살인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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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탐정 우라조메 덴마가 등장하는 소설

체육관 수족관에 이어 도서관에서의 살인사건

신성한 도서관에서 살인이라니

아무도 없는 심야의 도서관에서 살해당한 피해자

대체 어떻게 도서관에 들어왔으며 그는 심야에 도서관에서 뭘한걸까

그리고 왜 살해당한걸까

그리고 피해자가 남긴 다잉메시지는 무슨뜻일까

이번에는 가제가오카의 기말고사기간

오타쿠이긴하지만 일단 전교1등을 고수하는 덴마와 달리

부활동에 몰두했던 하카마다 유노는 시험기간내내 죽을맛 ㅋㅋㅋ

덴마는 사건해결에 몰두하고 이번에는 그나마 하카마다 유노는 시험때문에 사건해결엔 전처럼 적극적으로는 못뛰어든듯한 느낌?

오히려 덴마의 알려지지않은 과거

그러니까 집안과 절연하게된 계기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아내려고 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말하지도 않는걸 왜 무리해서 알려고 하나 이 오지라퍼야 싶기도 했지만

고등학생이 집안과 절연하는일이 뭘지 사실 짐작도 안가긴 하다

게다가 덴마의 소꿉친구가 말한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말도 신경쓰이고

그녀가 자살시도를 했다는것도 같고

사정은 알지못한채 단편적인 사실만 툭툭 등장해서 덴마의 과거는 여전히 수수께끼 상태

결국 무리해서 알아내기보다는 알때까지 덴마의 곁에 있기로 결정 (이것도 좀 웃기긴한데 )

놀라운건 고등학생인데 소설을 쓰고 재미삼아 반은 장난으로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도서관에 갖다놓은것이 이렇게 크게 사건이 될줄 본인은 몰랐을게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동기부분이 좀 약하지않나 싶기도 한데

그냥 언뜻 생각해봤을땐 설마 그런이유로 살인을 한다고?

싶기도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서 동기가 뭐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하다

아무의미없는 살인도 난무하는 판에....

그런데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관시리즈처럼 아오사키 유고 역시 관시리즈로 밀고 가는건가

도서관다음엔 어떤장소가 선택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 풀리지않은 또다른 미스터리 덴마의 과거의 이야기도 다음엔 좀더 나와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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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 드립 1 -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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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커피향이 그윽하게 날것같은 이곳

코코로 드립은 도쿄 지유가오카의 한구석에 자리잡고있는 카페 육분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밝고 활발한 아르바이트생 지마 그리고 카페 주인이자 커피를 내리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마스터 히다카

그리고 셰프이자 소설가인 다쿠는 툴툴거리지만 보기완 달리 마음은 따뜻한듯?

이 세사람이 일하고 있는 카페

커피도 맛있지만 이곳은 조금 특별하다

가게 한쪽에 놓여있는 물건을 선물로 가져갈수 있다 대신 자신에게 그만큼 소중한 물건을 다른사람을 위해 선물로 놔둬야하는것이 규칙이다

이 소설은 그 선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하나씩 등장한다

그리고 1권에서는 밝게만 보였던 지마의 개인적 이야기도 등장한다

사건이라고는 해도 거창한 사건은 아니다

일상 미스터리라고 해야할까 그렇지만 본인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거고

마스터는 커피를 내리며 추론을 거듭해 결론을 내려준다

사연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자신의 꿈과 부모님의 기대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키워준 아버지와의 갈등 친부모에 대한 궁금증

애인에 대한 기억만 잃어버린 여자와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 여자에게 치한 취급을 받는 남자

어느것하나 녹록한 일은 없었다

무엇보다 밝게만 보였던 지마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고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는 다는 사연과 의외로 그 실마리가 가까운곳에 있었고

결국 아버지를 만나게되는 사연

그렇다고해서 극적으로 두사람이 만나서 당장 어떻게 되는것이 아닌 담담하게 그려낸게 포인트가 아닐까싶다

이미 지마의 어머니와는 오래전에 헤어졌고 아버지는 새가정을 꾸린상태

그저 존재조차 몰랐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대면한다는것 자체가 그녀에겐 중요했을것이다 이제와서 부녀사이를 정립하겠다는것보다

그리고 충격적인건 총각처럼 보였던 마스터가 아이가 있는 돌싱이라는것!!!!!

아마도 3권이나 그 후로 가면 마스터의 이야기도 풀어나가지않을까

2권에서는 츤데레 셰프이자 소설가인 다쿠의 이야기가 등장했고

그가 소설을 쓰면서 느꼈던 벽이랄까 그런것들이 등장했으니 마스터의 이야기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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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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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작가였는데 워낙 특이한 제목이라고 생각해서 읽게됐는데

설마 메르카토르가 사람이름이었다니

명탐정이고 머리가 좋긴하지만 선하고 착한탐정이라고 할수는 없는

아니 오히려 자기 하고싶은대로 내키는 대로 하고 다른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는 메르카토르라는 탐정과 그의 친구이자 견원지간이긴하지만 조수역할을 하는 미나기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인데 하나의 장편이 아닌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무려 단편이 되는 이유도 메르카토르의 입을 빌려 말하면 자신이 너무 사건을 빨리 파악하고 해결하기 때문에 장편이 될수없다고 하니

과히 그 자신감이 넘치다못해 뻔뻔하다 할수있겠다

미나기는 그런그에게 시달리면서도 떠나지못하기도 하고

보통의 콤비와 달리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또 언제나 함께 있는걸 보면 이쯤되면 애증의 사이가 아닌가 싶다

미나기는 추리소설작가이지만 엉터리라며 메르카토르는 미나기를 깍아내리기 일쑤이고

그런 사이지만 미나기가 위험에 처했을때 의지할데라곤 역시 메르카토르뿐이기도 하는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기묘한 공생관계같은 두사람이다

근데 미나기가 언젠간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북북가는게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닌게

메르카토르가 너무 제멋대로인데다가 너무 함부로 대한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수단과 목적을 위해 미나기를 사지에 밀어넣는것도 마다하지않는다

게다가 미안해하기는커녕 어쨌든 잘됐으니 된거 아니냐며 아무렇지않아 하는점이 어떤의미로는 대단하다고 할수있다

뭐 이런 탐정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보통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탐정치고는 너무나 선악구분이 어렵고

방법또한 불법을 맘껏 넘나들고 사람을 무시하기 일쑤기 때문인데

불쾌해질만도 한데 너무나 뻔뻔하게 밀고나가니까 그게 그의 캐릭터가 되서

읽다보니 또 매력적이였달까

두사람을 소재로 한 소설이 별로 없다는것에 책을 다 읽은후엔 서글플 지경이었으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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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커스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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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정에서 등장했던 다치아라이 마치가 주인공이지만 꼭 안녕요정을 읽을 필요는 없다

두 소설이 이어진 내용은 아니기때문이다

왕과서커스는 2001년 실제로 있었던 네팔왕실에서 일어난 왕세자가 왕과 왕비를 비롯한 왕족들을 죽인 사건을 바탕으로라고 해야할까 기본으로 깔고 시작한다고 해야할까

이 사건이 실제로 존재했고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되기도 한다

기자가 된 다치아라이가 다니던 직장에서 사직서를 내고 프리랜서로 일하기위해 네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있던 와중

사건을 접하게 되고 사건에 대해 조사하지만

외국인인데다가 별다른 연줄이없는 그녀로서는 쉽지않은 조사이다

사실 처음에 책을 읽기전에는

그녀가 이 네팔왕족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에 뛰어드는건가

그리고 그녀가 이 사건을 소설적으로 풀어내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전혀 그런얘기는 아니다

그래서 미스터리 로서 좀 실망한사람들도 있었던것같다

나도 첨에는 부연설명이랄까 그저 마치아라이가 처한 상황을 담담하게 묘사하기만 하는것같아서

대체 뭘말하고 싶은걸까 이소설은...

별로 미스테링 관한이야기도 아니고

정체성을 잃은거 아닐까 안녕요정같은 분위기를 기대했었던것같다

하지만 안녕요정에서도 추론을 했던건 마치다라이가 아니었던걸 생각해보면 뭐

그렇다고 그녀가 마냥 이리휘둘 저리휘둘리기만 한것은 아니다

그저 가볍게 읽기 시작한것과는 다르게 소설은 꽤나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그녀의 직업인 기자의 소명이랄까

기자의 역할과 목적이 무엇인지

과연 어디까지 괜찮은건지 진실을 보도하는것에 대한 무게와 그 영향이랄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만든다

네팔에서의 경험이 기자로서 앞으로 해나갈때에도 계속해서 그녀의 마음안에 박혀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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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정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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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고전부 시리즈가 될뻔 했다던 이소설

사실 처음은 고전부스러운 느낌이 난것도 사실이었다

등장인물들이 고등학생이었고

마치 이세상사람이 아닌듯한 유고슬라비아에서 온 소녀 마야의 등장도 그렇고

이 다섯명의 소년소녀들이 함께 지내는 일상들을 보자면 정말 빛나는구나 싶었지만

점점 이야기는 무겁게 흘러간다

바로 유고슬라비아의 국내상황이 굉장히 불안하고 위험했는데

마야는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간것

과연 그녀는 무사할까 괜찮은것일까

유고슬라비아는 내전의 상황을 맞이한 상태

과연 그녀의 고향은 어디일까

불안한 마음에 추론해나가는데 하나하나씩 선택지를 지워나간다

그리고 기억을 떠올린다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을

일본에서 그들은 즐겁고 아무걱정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일뿐

마야에게 있어서 일본에서의 시간역시 자신의 고국에서의 할일을 위한 시간이었던것이다

어찌보면 고전부시리즈에서 터닝포인트가 될뻔했던 작품이 될뻔한거였는데

그렇게 따지면 두사람의 거리추정과 평행이론처럼 유사점이 있기도 하다

물론 분위기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긴하지만

인물들이 달라서 인가

고전부와는 다르게 안녕요정을 읽고나서는 좌절감이랄까

아픔이 느껴졌다

내가 어떻게도 할수없다는 무력감이랄까

아무런 도움도 힘도 쓸수없고 그저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그래서 다 읽고나서 조금 암울해지기도 했다

이제 이 소년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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