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정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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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고전부 시리즈가 될뻔 했다던 이소설

사실 처음은 고전부스러운 느낌이 난것도 사실이었다

등장인물들이 고등학생이었고

마치 이세상사람이 아닌듯한 유고슬라비아에서 온 소녀 마야의 등장도 그렇고

이 다섯명의 소년소녀들이 함께 지내는 일상들을 보자면 정말 빛나는구나 싶었지만

점점 이야기는 무겁게 흘러간다

바로 유고슬라비아의 국내상황이 굉장히 불안하고 위험했는데

마야는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간것

과연 그녀는 무사할까 괜찮은것일까

유고슬라비아는 내전의 상황을 맞이한 상태

과연 그녀의 고향은 어디일까

불안한 마음에 추론해나가는데 하나하나씩 선택지를 지워나간다

그리고 기억을 떠올린다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을

일본에서 그들은 즐겁고 아무걱정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일뿐

마야에게 있어서 일본에서의 시간역시 자신의 고국에서의 할일을 위한 시간이었던것이다

어찌보면 고전부시리즈에서 터닝포인트가 될뻔했던 작품이 될뻔한거였는데

그렇게 따지면 두사람의 거리추정과 평행이론처럼 유사점이 있기도 하다

물론 분위기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긴하지만

인물들이 달라서 인가

고전부와는 다르게 안녕요정을 읽고나서는 좌절감이랄까

아픔이 느껴졌다

내가 어떻게도 할수없다는 무력감이랄까

아무런 도움도 힘도 쓸수없고 그저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그래서 다 읽고나서 조금 암울해지기도 했다

이제 이 소년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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