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생소한 작가였는데 워낙 특이한 제목이라고 생각해서 읽게됐는데

설마 메르카토르가 사람이름이었다니

명탐정이고 머리가 좋긴하지만 선하고 착한탐정이라고 할수는 없는

아니 오히려 자기 하고싶은대로 내키는 대로 하고 다른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는 메르카토르라는 탐정과 그의 친구이자 견원지간이긴하지만 조수역할을 하는 미나기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인데 하나의 장편이 아닌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무려 단편이 되는 이유도 메르카토르의 입을 빌려 말하면 자신이 너무 사건을 빨리 파악하고 해결하기 때문에 장편이 될수없다고 하니

과히 그 자신감이 넘치다못해 뻔뻔하다 할수있겠다

미나기는 그런그에게 시달리면서도 떠나지못하기도 하고

보통의 콤비와 달리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또 언제나 함께 있는걸 보면 이쯤되면 애증의 사이가 아닌가 싶다

미나기는 추리소설작가이지만 엉터리라며 메르카토르는 미나기를 깍아내리기 일쑤이고

그런 사이지만 미나기가 위험에 처했을때 의지할데라곤 역시 메르카토르뿐이기도 하는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기묘한 공생관계같은 두사람이다

근데 미나기가 언젠간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북북가는게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닌게

메르카토르가 너무 제멋대로인데다가 너무 함부로 대한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수단과 목적을 위해 미나기를 사지에 밀어넣는것도 마다하지않는다

게다가 미안해하기는커녕 어쨌든 잘됐으니 된거 아니냐며 아무렇지않아 하는점이 어떤의미로는 대단하다고 할수있다

뭐 이런 탐정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보통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탐정치고는 너무나 선악구분이 어렵고

방법또한 불법을 맘껏 넘나들고 사람을 무시하기 일쑤기 때문인데

불쾌해질만도 한데 너무나 뻔뻔하게 밀고나가니까 그게 그의 캐릭터가 되서

읽다보니 또 매력적이였달까

두사람을 소재로 한 소설이 별로 없다는것에 책을 다 읽은후엔 서글플 지경이었으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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