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아들 단군 책읽는 가족 58
강숙인 지음, 전필식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가의 작품은 지금까지 < 뢰제의 나라 > < 화랑 바도루 > < 초원의 별 > 을 읽었다.

세 작품 모두 감동깊게 읽었고, 읽는 동안에 다른 작품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도 역시 그 동안에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 주면서

더욱 더 이 작가를 좋아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선 문장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면서

아주 그냥 나를 확 끌어당겼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 멋져부려 "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였다.

 다음은 사랑이다.

사실, 매 작품마다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는데 그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 작품에서는 '해마루'와 '비오리'의 사랑 이야기가 또 한 번 나의 가슴을 적셔 주었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상상력이다.

이 작품에서는 < 삼국유사 > 속에서만 알고 있었던 '단군'이 작가의 상상력의 힘을 입어

우리 곁에 살아있는 '단군'의 모습을 하고 나온다.

그 '단군'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용서의 미덕'을 알고 있고,서 로가 서로를 살게 하는 해맑은 아  침의 나라 조선을 세운 '단군'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귀하게 여겼던 홍익인간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작품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읽었으면 좋겠다.



별 다섯 개로 강력 추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 속 그늘 자리 - 자연이 예술을 품다
이태수 글.그림 / 고인돌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때 나는 월간지 <좋은생각>에 달마다 실리는 도종환 시인의 '산방일기'를 읽기 위해

<좋은생각>을 샀다.

시인이 산방에서 보내오는 편지글은 마치 나에게만 보내주는 연서같아서 가슴 설레며 읽고 또 읽고 나면 한 달 내내 가슴이 벅찼다.

그런데 차츰 이 사랑도 어느 순간 시들해졌다.

대신 다른 사랑이 그 자리를 채워주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잡지의 다른 꼭지 이태수의 생태세밀화 '작고 아름다운'이었다.

내가 처음 반한 것은 '앵초'였다.

어쩜 어쩜! 꽃대 줄기의 솜털과 시든 잎까지도 그려 놓았구나.

우와 들에 피어있는 것을 그대로 종이 위에 옮겨 놓은 것 같잖아.

진짜 생생하다.

이 때부터 '이번 달은 무얼 찾아내서 그려 놓았을까?' 하며 서점으로 쪼르르 달려가곤 했다.

이 책은 그 월간지에 실렸던(전부 실렸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것을 '고인돌'이라는 출판사에서 낸 것이다.

책이 야무지고 아름답다.

표지에는 '자연이 예술을 품다 - 숲 속 그늘 자리'라고 되어 있다.

전부 네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랑잎 사이로 움트는 봄’

‘나뭇잎 사이로 스미는 여름’

‘새 씨알 낳는 가을’

‘새 생명 숨어 자는 겨울 그리고 봄’이다.

나는 하나하나의 그림들이 너무 좋아서 꼭 껴안아 주었다.

어떤 그림은 액자로 만들어 즐기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호~~ 작가에게 그림 한 점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후~~ 이 책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겨주고 싶어

지갑이 한동안 헐렁해져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머니 속의 고래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1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한 책을 받아 든 순간,
책 표지가 너무나 깔끔하여 기분이 상큼하였다.
게다가 책 제목이 쓰여진 ' 주머니'의 주머니 속에 < 유진과 유진 >
(2004년에 나온 작가의 청소년 소설이다)을 살짝 보이게 한 것은 귀엽기까지 했다.
아뭏든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아주 잘 생긴 청년같아 보여
덩달아 나도 미남이 된 것 같았다.

중 3 아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꿈을 작가는 ' 고래 '에 비유하고 있다.
' 꿈은, 그 꿈을 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 '는 것을
중 3인 연호, 민기, 준희, 현중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딸 생각이 많이 났다.
과연 나는 엄마로서 아이의 꿈을 잘 이해하고 밀어주고 있는 걸까?
나도 입시에만 아이를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을 했다.

책을 덮으며 나도 내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더 도전의식을 높여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런 작가가 우리 곁에 있어 주어서 너무 행복했다.
작가가 작가정신을 놓치지 않고 좋은 작품을 꾸준히 써 주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어도 괜찮아 책읽는 가족 49
명창순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이맘 때쯤 한창 독서치료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독서치료에 관한 이론책도 구입하고,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것이 뭐 없나 하며 인터넷을 뒤지고 다녔다.
그러다가 이 작가를 알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독서치료를 공부했고, 복지관과 아동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일을 하는 분이라 했다.
어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벌써 하고 있는 분이구나! 하며 호감이 갔다.
또 동화작가라는 것이 나를 바짝 끌어당겼다.
그렇게 이 책은 작년에 샀다.
그러나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다른 읽어야 할 책들에 밀려 읽지 못했다.
드디어 며칠 전에 읽었다.
처음에는 심심풀이 삼아 읽자! 그러다 안 읽히면 말아야지 했는데
책이 손에서 놓아지지 않아 몇 시간 동안에 다 읽어버렸다.

준서라는 5학년 아이가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죽으려고 하는 마음을 먹는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준서는 '도돌이'라는 개를 발견하고 마음이 급해져 계단을 내려온다.
이야기는 다시 왜 준서가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갈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사고로 몸을 다치면서부터 어려운 형편에 빠지게 된 아버지가 그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폭력으로 아내와 자식을 대한다.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가출해 버리고, 아버지 또한 며칠씩 집을 비우기도 한다.
준서는 배고픔과 불안에 시달린다.
그리고 자신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준서가 유일하게 바른 마음을 지켜나가게 도와주는 사람은 번개 형이다. 
그리고 깜깜 할머니와 개 도돌이가 있다.

가슴아픈 이야기를 작가는 마치 하나도 안 아픈 것 처럼 담담하게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한다.
나도 담담하게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막판에 이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울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참되게 가족을 사랑하고 책임지는 모습은 어떤 것인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폭풍이 불어와도 아이들 앞에서 쓰러지지는 말아야지.
힘들더라도 어려움을 통해 더욱 더 따뜻하고 넉넉한 사랑을 키우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비밀의 화원에 어떤 일이 펼쳐지는 걸까?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을 꿀단지를 숨겨놓고
야금야금 아무도 몰래 퍼먹듯
한 달 동안 아껴가며 살살 읽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는 그 순간에도
책을 덮고, 그 여운을 느껴보는 순간에도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사과를 손에 들고 사과 맛은 이러저러 하다고 어떻게 모두 표현하리.
다만 사과를 꽉 깨물어 맛을 보는 도리밖에 없듯이
이 ' 비밀의 화원' 도 읽어 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이 커 가는 메리와 디콘과 콜린을 만날 수 있다.
또 그래야만
그 아이들과 함께 커 가는 나의 몸과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너무 너무 나를 행복하게 해 준 책!
나도 언젠가는 이런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정말 모두에게 꼭 읽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