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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겐 1
나카자와 케이지 글.그림, 김송이.이종욱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원자폭탄의 끔찍함을 이보다 더 생생하게 전해주는 만화책이 있을까? 평화의 소중함을 열 번 외치는 것보다 이 만화 한 번 보게 하면 끝날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겐'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내 돈 주고 사서라도 꼭 권하고 싶다. 작년에 아이 학급에(초등 5학년) 4권까지 사 주었다. 끔찍한 장면이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할까 걱정했는데 많은 아이들이 다음 권은 언제 나오느냐고 아우성이었단다.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마음이 좋던지 희망이 샘솟는 것 같았다. 얼른 10권까지 완간되었으면 좋겠다. '맨발의 겐'을 기다리는 마음은 월드컵의 감동 못잖게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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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지은이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희망과 같은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틱낫한은 베트남의 승려이자 시인이며 평화운동가이십니다. 1980년 초에 프랑스로 망명하여 명상수련센터 '플럼빌리지(자두마을)'를 세우신 분이기도 하지요. 몇 년 전에 나온 '삶에서 깨어나기'라는 책을 읽고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제 삶을 깨어나게 해 주는 소중한 체험이었지요. 그 뒤로 스님의 책은 나오기만 하면 거의 다 사는 편이지요.

<화>도 얼마나 반갑던지요. 당장에 샀습니다. 소설처럼 줄줄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곁에 두기만 해도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랍니다. 보름 정도 걸려서 읽었습니다. 아침 저녁 책을 끼고 살았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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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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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슐레비츠의 < 비 오는 날 >을 드디어 샀다. 그동안 얼마나 이 책을 사고 싶어했던가! 어서 읽고 싶은 마음에 걸음을 빨리 했다. 책 제목처럼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왔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 버렸다. 또 읽었다. 이번에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천천히 읽을수록 더욱 좋아지면서 비 오는 날의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다락방에 어린 소녀가 고양이와 앉아 있다. 창 밖을 보지도 않고 소리만으로 아이는 비가 오고 있다고 중얼거린다. 아이의 열린 마음이 보지 않고도 그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유리창, 지붕 위, 온 마을, 홈통, 길바닥으로 빗소리는 이어지고 내일은 내 작은 배를 띄울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한다. 비는 온 들판을 적시고 언덕, 풀밭, 연못, 연못 속 개구리를
깨우고, 냇물, 강을 지나 바다에 이른다.

<바닷물이 부풀어올라/ 하늘에 녹아드네> 이 장면에서는 숨이 막힌다. 넘실거리는 바다를 한껏 느끼고 나면 그제서야 글자가 보인다. 그것도 단 두 줄의 아름다운 시를 연상시키는...

내일은 새싹이 돋고, 새들이 몸을 씻고, 맨발로 진흙탕에 뛰놀고 물웅덩이 속의 조각 하늘을 뛰어넘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화초가 움틀거라고...

눈을 감고 다시 한 번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본다. 모든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그 깨끗한 마음이 나를 적셔 내 방 창가에 꽃 한 송이 피우게 하고 싶다. 20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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