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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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사랑하는 이유를 알면서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하세요?

p170

에드나 그녀에게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가정을 가지고 남편과 아이들이 있음에도 그녀에게 가족은 무슨 의미였을까? 부와 명예 그녀에겐 다 부질없어 보인다. 유부녀인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한눈파는 것도 난 솔직히 모르겠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그녀의 삶이 이제 하나하나 뒤틀리기 시작한다. 아니 어쩌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애써 둘러 표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를 그녀의 진짜 마음이 더 궁금하다.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그녀가 사랑했던 그녀를 사랑하는? 로베르 이 남자는 또 어떻게 내가 이해해야 하지? 남녀 간의 사랑 얽히고 얽힐수록 감정에 감정을 더할수록 복잡해져만 가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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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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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알 수 없는 의식에서 터져 나온 듯,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온몸에 희미한 고통까지 느껴졌다.

p17

마흔 살 중년 남자 퐁텔리에와 퐁텔리에 부인 에드나 뉴올리언스 근처 섬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들 부부에게는 네 살과 다섯 살인 두 아들이 있었고 그들이 보내는 클라인 호텔에 등장하는 인물들... 어머니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뉴올리언스 상점 직원 로베르와 에드나는 함께 담소를 나누는데... 이들 퐁텔리에씨의 부부 사이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에드나의 눈물에서 비롯될까? 그녀의 눈물이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듯해서 마음이 벌써부터 아리다. 상류층 28세의 젊은 부인 에드나 그녀의 마음속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남편은 부인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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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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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넋이 나갔어. 자식한테도 눈길 한 번 안 주고. 자기 생각에 빠져 이성을 잃었어. 아가야, 넌 왜 이리 조용하니? 무서워서? 어두워지면 사람은 원래 장님이 되는 거야. 가로등 불빛이라도 좀 들어왔으면. 이대로 더 못 견디겠어. 소름이 끼쳐.

p147

보이체크와 마리.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하지만 자식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아버지 보이체크. 그의 삶이 지금부터 펼쳐진다. 뷔히너 전집의 두 번째 이야기 보이체크는 1780년 라이프치히의 가발쟁이 아들로 실존 인물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는 그의 삶은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보이체크 또한 미완성 희곡으로 읽는 재미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지다. 마리 그녀에게 남편은 그저 인색하기만 하고... 그런 마리에게 나타난 또 다른 남자 하사관. 왠지 불안하다. 보이체크와 마리 이들 부부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보이체크 그에게 점점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들... 군의관들과 마리와의 인연은 곧 악연이 되고 그 악연은 이제 보이체크의 인생마저 흔들리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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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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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스스로 유익하다고 인정한 것을 위해 행동합니다.” 바자로프가 말했다.

“오늘날에는 부정이 무엇보다 유익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정하는 것이고요.”

p91

왜지? 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그리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1인으로서 바자로프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어쩌면 내 생각이 틀린 것일까? 긍정도 긍정만이 아닌 부정이 부정만이 아닌 것으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과연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사고가 적절한 것일까? 민중에 대한 첨예한 대립을 이끌고 있는 파벨 페트로비치와 바자로프! 무엇이 그들에게 소중하고 무엇이 그들에게 힘이란 말인가? 서로 다른 생각이 하나가 되기까지 그들에게 앞으로 어떤 관문이 더 남아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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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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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야 해.

p16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들 그 시간들을 우리는 지금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인간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지만 모두가 그렇지만은 않다. 당통과 로데스 피에르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생각의 차이가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자신의 방식대로 억압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길 원하는 당통과는 반대로 그런 당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로베스 피에르. 결국 둘의 갈등이 파국으로 맞이하게 된단 말인가? 걷잡을 수 없는 로베스 피에의 생각과 그 주변 인물들... 큰일이다! 당통 어쩐단 말인가...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어쩜 이리 기억 속에서 떠나질 않는 걸까? 특히 뷔히너 전접을 다른 그 어떤 작품보다 뇌리에 깊게 박히는 대사들이 너무나도 많다. 혁명을 만들기 위함이 그들을 만들어버린 혁명! 끝없이 서로가 서로를 물고 헐뜯는 그들... 마치 지금의 우리를 보는 것 같다. 우리 인류 앞으로도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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