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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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넋이 나갔어. 자식한테도 눈길 한 번 안 주고. 자기 생각에 빠져 이성을 잃었어. 아가야, 넌 왜 이리 조용하니? 무서워서? 어두워지면 사람은 원래 장님이 되는 거야. 가로등 불빛이라도 좀 들어왔으면. 이대로 더 못 견디겠어. 소름이 끼쳐.

p147

보이체크와 마리.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하지만 자식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아버지 보이체크. 그의 삶이 지금부터 펼쳐진다. 뷔히너 전집의 두 번째 이야기 보이체크는 1780년 라이프치히의 가발쟁이 아들로 실존 인물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는 그의 삶은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보이체크 또한 미완성 희곡으로 읽는 재미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지다. 마리 그녀에게 남편은 그저 인색하기만 하고... 그런 마리에게 나타난 또 다른 남자 하사관. 왠지 불안하다. 보이체크와 마리 이들 부부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보이체크 그에게 점점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들... 군의관들과 마리와의 인연은 곧 악연이 되고 그 악연은 이제 보이체크의 인생마저 흔들리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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