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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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열두 시간 동안 계속 즐거워할 생각이었는데...

점점 우울해지는군.

p224

왕이라고 해서 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진 않으리라. 페터 왕 그가 그랬다. 무료함에 빠진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건 왕이나 일반 서민이나 다름없을 테지... 그런 페터 왕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발레리오 눈에는 그저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주의를 꿈꾸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질 않나 보다. 왕은 왕인가 보다. 그런 왕을 바라보는 발레리오의 눈은 다르니 말이다. 삶의 고단함 속에 살고 있는 일반 백성들이 느끼는 삶의 무료함과 왕이 느끼는 삶의 무료함은 정말 생각보다 커다란 차이라는 것을... 왕은 모르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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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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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텔리에 씨가 나를 자유롭게 놔주는 그런 불가능한 일을 꿈꾸며 세월을 낭비하다니! 난 이제 퐁텔리에씨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소유물이 아니에요.

p226

이제 에드나는 로베르에게 자신의 온전한 마음을 전하고 그런 고백을 들은 로베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에드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까? 아니면 에드나를 떠날까?에 드나 그녀의 내면이 움직였고 그것은 무의식 세계와 그 세계를 나온 에드나의 세계 즉 두 세계에 있었던 그녀에게 마지막 선택이 주어진 것이다. 과연 에드나는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을 수 있을까? 어쩌면 운명이라는 이름 아래 그녀가 선택할 수밖에 없던 단 한 가지... 그녀가 숨 쉴 수 있기를 바라며... 구속된 삶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기를 발버둥 쳤던 에드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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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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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투르게네프(저자) 민음사(출판)

세대 간의 첨예한 갈등은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진화하고 다양함을 추구하며 우리는 그런 세상에 발맞추어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나에게 60대의 부모님이 계시다. 어쩌면 내가 이번에 읽게 된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결장으로도 알려진 이반 트루게네프의 아버지와 자식을 읽고 부모님의 세대를 그 가치관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펼쳤다. 러시아가 사회적 예술적으로 가장 혼란스러웠던 때에 활동했던 작가이니만큼 어떤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쓰였을지 더 궁금했다. 문득 영화 사도세자가 생각났다. 아버지의 바람 하지만 자식은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자신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것이 아버지와 아들 아닐까?

니콜라이 키르사노프의 아들 아르 카지는 대학을 졸업한 후 친구 바자 로프 함께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귀향했다. 바자 로프 등장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아르 카지는 그런 친구 바자 로프를 숭배하듯 대한다. 아버지와 자식 세대 간의 차이와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일까? 아버지들인 40년대 세대와 아들들인 60년대의 세대 그 둘의 갈등이 지금부터 시작되려 한다. 어쩌면 니콜라이 키르사노프와 그의 형 파벨 키르사노프 니콜라이의 아들 아르 카지와 예브게니 바자 로프 이 네 명의 이야기 속에 인간의 모습 서로 다른 세대 간의 갈등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을지 더욱더 궁금해진다. 자신의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 줄 알면서도 마치 모르는 척 이야기하는 아르카디, 그런 아르 카지의 자유를 한 번도 속박하지 않았던 아버지 니콜라이 부자간의 관계가 아직까지는 괜찮아 보였다.

바자 로프는 군의관인 자신의 아버지 집에 가기 전에 아르 카지 집에 잠시 들린 것이다. 아르 카지와 그의 아버지 니콜라이, 그리고 아르 카지의 큰아버지 파벨 페트로비치는 바자 로프에 대해 알아가고 그가 니힐리스트 즉 모든 것에 비판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람이자 아무것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어떤 권위에도 굴복하지 않고 하나의 원칙 설령 그 원칙이 존경받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원칙을 신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그가 바로 아르카디 친구 바자 로프였다. 그에 반해 아르 카지는 그저 평범해 보인다. 그것도 긍정적으로 말이다.

둘이 서로 다른 성격인듯한데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원칙 앞에 둘로 나뉘는 가치관 이것 또한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들만의 차이가 아닐까? 60대와 40대 그들만의 세계! 아들 세대를 바라보는 작가 투르게네프 하나가 아닌 두 가지를 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파벨 이 바자 로프에게 느끼는 감정 그것은 결국 예상하지 못한 흐름에 이르렀고 어쩌면 이것은 파벨이 바자 로프를 처음 대면했을 때부터 독자들은 눈치챘는지도 모르겠다. 아들들에게서 자신들보다 더 우월함을 느끼는 아버지들. 니콜라이는 파벨과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 아들 아르 카지에 대한 그 무언가의 힘과 우월감을 느끼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무엇이었을까?

그시대 아버지들이 느꼈을 자식에 대한 모든 것들 말이다. 어쩌면 나 또한 우리 자식들이 훗날 나를 생각할 때에 지금 내가 우리 부모님을 생각했던 그 가치관에 따라 그들도 생각하게 될까? 러시아문학을 읽다 보면 그 시대적 배경과 흐름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었던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기에 아버지와 자식을 읽었던 그 시간 동안 난 또다시 그때 러시아 시대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아버지와 자식 간의 세대 속에 무엇을 더 지향하고 더 나아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보편적인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고뇌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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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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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가정에 신경 쓰다 보면 어느새 세월은 저만큼 달아나있다. 가끔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 그것은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대사로부터 느껴지는 감정들이다. 언제부턴가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수많은 이름의 여성들 아마도 그녀들에게 각성은 삶의 변환점이 되지 않을까? 비로소 나 자신의 나를 깨우칠 때 지금이 아닐까? 한참 되뇌게 만들었던 페이지다.에드나 그녀는 그녀 자신으로부터 깨닫게 된 것들에게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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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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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칠때 읽는 책은 또 남다르다! 작은 아씨들 지금 난 이책이 절실하다.또다른 힐링을 가져다줄것임이 분명해보인다.네자매 성장소설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읽고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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