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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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았던 일이 더 즐거울 수도 있어요. 같은 사람들을 매일 만나는 건 실수라고 봐요. p123

아처와는 다르게 그의 부인은 너무 솔직해 보인다. 그런 부인의 모습이 달갑진 않겠지? 왠지 아처의 눈에 비친 부인은 경박스러워 보이고 가식적으로 보인다. 살면서 생기는 모든 일들이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면 그 또한 즐거울까? 같은 사람을 매일 만나는 것이 실수라고 보는 아처 부인의 말을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아처 부인의 과거가 어땠길래 그녀는 과거의 삶을 버린다는 것일까? 종교적인 문제에 있어서 이혼도 막지 않는 신교도... 결혼과 이혼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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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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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랑은 훌륭한 이유 따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p772

사랑의 이유 사랑에 대한 이유 훌륭함과 아닌지에 대한 그들만의 견해 진정한 사랑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리가 펼쳐지나? 사랑 그 사랑만을 믿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들만의 욕구 서로가 채워줄 수 있을까? 내밀한 시간과 그 깊이를 이제는 알 수 있을까? 극도로 이기적인 오즈먼드의 자아와 마담 멀, 이사벨까지.. 이사벨 그녀가 원하는 삶의 고귀한 목적을 과연 이룰 수 있을까? 유럽에 정착한 미국 이주민을 다룬 소설이니만큼 주인공들의 삶을 다각도로 보여준 이 소설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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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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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름다움이 부족한 것보다는 판단력이 부족하네 더 나을 것 같아요

p25

왜 그랬을까? 물론 생각의 가치가 사람들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밀너 양과 도리 포스는 서로 다른 견해에 서로 다른 의구심이 커졌고 밀너 양의 어리석음을 보게 된 우들리 양... 밀너 양의 변덕스러움과 그녀만의 욕망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엄격하고 원칙적인 덕을 추구하는 가톨릭 사제인 도리 포스라는 것이 밀너 양이 얼마나 교태적인 여성이라는 것인지 낱낱이 보여주는 구절들을 읽어나갈 때마다 과연 그녀가 전통적인 종교를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여성으로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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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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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우리처럼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어요

p52

부당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부당함에 대하여 논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아처 그의 눈에 비친 메이. 그녀는 그를 기쁘게 하는 한 사람이었다,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충실하고 용감했다. 하지만 그런 메이의 장점들이 훈련의 산물이었다면? 그 모든 것들이 가식이었다면? 인위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지금도 다양한 곳에서 발견하고 있는 지금도 과연 순수함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에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결혼에 대한 남자들의 관점 아처의 관점이 드러난다. 하지만 아처는 그저 자신이 누려온 자유를 자기의 약혼녀는 누리면 안 된다는 그 자체가 이해가질 않았으니 그의 생각이 끝까지 이어져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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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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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내 딸을 무척 좋아하는 줄 알았소

p836

이사벨의 무엇이 오즈먼드를 의심하게 만들었을까? 오즈먼드의 말과 행동은 이사벨을 냉기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이사벨이 추구했던 이상적인 아름다움 그것이 오즈먼드를 선택한 이유였던 게 아니었던가? 오즈먼드에겐 그 어떤 지위도 재산도 명예도 없었다. 그런 그였기에 이사벨은 그를 선택한 것이었고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에 충실하였음을 그녀의 선택 자체로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세상을 경멸하며 세상으로부터 우월성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오즈먼드를 바라보자니 이사벨 그녀의 선택이 과연 옳았던 것인지 또 한 번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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