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드디어 다윈 4
찰스 로버트 다윈 지음, 김성한 옮김, 최재천 감수,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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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표현의 일반 원리 ㅡ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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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대의 원리 : 정반대의 마음 상태가 촉발될 경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수행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엄밀히 말해 반사 작용은 말초 신경이 흥분되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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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의 원리에 대한 고찰 
 
다윈은 상황에 따른 고양이와 개의 몸짓을 통해 생래적이고 유전적인 반대의 원리를 찾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동일 종의 모든 개체들에게 생래적이거나 공통적이고 반대의 원리라는 주제에 포함되는 몸짓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인간, 개, 고양이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반대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 동작이 발달하는 데는 의지와 의식과는 별개의 어떤 다른 원리가 개입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서로 반대되는 의지의 충동에서 행해지는 서로 반대되는 유형의 일상적인 동작은 우리와 동물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한 종류의 행동이 어떤 감각이나 감정과 연결되면서 정반대 유형의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즉 아무런 소용이 없어도 정반대의 감각이나 감정의 영향을 받으며 습관과 연결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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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파블로프의 개'도 이와 비릇한 원리라고 볼 수 있는데, 손절했다고 선언(?)한 하루키 님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어슬렁 거리는 것 역시 반대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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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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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가 고정된 주거지 없이 자동차에서 생활하며 떠돌이 임시 임금 노동자로 생활하는 노마드들을 취재하고 경험한 3년 간의 기록이다. 이 이야기 중심에는 저자와 각별히 교감을 나눈 예순네 살 여성 린다 메이가 있고, 그녀의 주변 혹은 그녀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만난 많은 노마드 들이 등장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노마드 들은 2008년 전후에 일어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파산한 사람들로서 연령은 60대 이후가 주를 이룬다. 그들은 한때 높은 학위와 전문 분야의 일자리를 갖고 있었고 은퇴 후 안정된 노후를 기대했던 사람들이었으나 경제 대붕괴로 한순간에 주거지를 잃고 노년에 임시 저임금 노동자로 내몰렸다. 임금과 주거 비용의 상승률이 반비례하는 현상에 과감히 '집'을 포기함으로써 집세, 주택 융자금, 공공 설비 사용비의 족쇄를 부순 사람들의 이야기다.









 
 
노마드 들은 아마존닷컴 물류 센타, 설탕 공장, 캠프장 관리 등 고강도 육체 노동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고용주 입장에서 이들만큼 효율적인 인력이 없다. 부담없는 저임금과 어느 순간 해고를 해도 문제될 것이 없고 수월한 인력 보충으로 아마존은 캠퍼포스를 브랜드화하기까지 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현재, 노마드가 아니더라도 일반 급여 노동자로서 중산층이 될 수 없는 시절에, 노년으로 접어든 사람들은 일을 쉴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하물며 모든 자산이 날아가버리고 오직 밴 한 대가 전부인 이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은퇴의 종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노년 세대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저자가 만난 노마드 중에는 젊은 세대도 적지 않다. 학자금 대출은 점점 늘어나고 대학 학위를 취득해도 취업이 어렵거나 고용의 질이 떨어지니 졸업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득을 늘릴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비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RV에 몸을 싣는다. 노마드의 진입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린다의 딸 가족 역시 집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노마드가 됐다.



스스로를 노예 노동자라고 일컫는 77세 워캠퍼 데이비드와 '우리 사회의 불가촉 천민'이라고 쓴 라본같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을 현대의 여행자요 집시라고 지칭하는 돈 휠러도 있다. 물론 사회의 관습이 모든 사람에게 일관된 행복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사회 규범을 잘 지켜도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 밥처럼 오히려 노마드 생활로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고, 린다는 노마드가 된 뒤로 삶을 즐기게 됐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보면 낭만적인 생각에 젖어드는 순간이 있다. 비록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시작한 이 생활 방식이 점점 더 그들을 끈끈한 연대로 결속시키며 이타심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노마드 사회 안에서도 크지 않지만 인종 차별이 존재하고, 급여나 육체 노동에 있어서 여성에게 취약한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노마드 규모가 커지면서 그들을 '홈리스'로 사회적 낙인을 찍은 미국 정부는 다수의 도시에서 차량 숙박을 금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주차장에 차는 세울 수 있지만, 사람은 안 된다는 것이다. 미디어 역시 타이어 떠돌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인터뷰한 대다수의 노마드 들은 주류 주거 형태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장애인 복지 수당으로 살아가는 RTR 노마드 데이비드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하우스 리스' 일뿐 '홈리스'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 자유롭고 낭만적인 생각을 걷어내고 좀더 냉정하게 짚어보자.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든 그들은 재정적 위기에 몰러 집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60대 이후에 상상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을 감당하면서 적은 임금과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고, 병이 나면 의료비는 큰 부담이다. 또한 집 역할을 하는 자동차가 고장나면 그에 따른 수리비 마련도 엄청나다. 무엇보다 그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다. 이 모든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까. 일평생 열심히 일한 예순네 살 여성이 머무를 집 한 채 없이, 노년에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며 떠돌이로 살아야하는 사회가 정상인가?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남의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꽤 많다. 어지간해서는 중산층 진입이 어렵고, 기업 의존형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 여전한 고용 불안정으로 임시직을 전전해야 하는 수많은 노동자들, 중년까지 자녀 교육에 올인하느라 노후 대책이 전무한 중년층, 취업난으로 졸업을 하지 않은 채 영원히 '생(대학생, 대학원생, 휴학생, 취준생)'으로 남아있는 청년층 등. 계속 살아가기 위해 당신은 이 삶의 어떤 부분을 포기하겠냐는 질문에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예순네 살 린다의 꿈은 어스십이다. 그녀가 어스십을 짓기 위해 굴삭기로 퍼올리는 흙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그녀의 꿈이, 연대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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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0-14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스십 좀 찾아보았어요.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집이네요. 대단한 공동체입니다. 벌써 70년대부터 지었다니 놀랍구요. 리뷰 잘 읽었어요 ^^

사율 2021-10-15 08:2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이번 기회에 어스십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드디어 다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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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표현의 일반 원리]

세 가지 원리를 제시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다윈은 자신이 도달한 세 가지 원리가 관찰 결과일 따름임을 분명히 한다)

1) 유용한 연계 습관의 원리 : 어떤 마음 상태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행동들은 어떤 감가, 욕구 등을 해소하거나 충족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해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습관이다.


■ 유용한 연계 습관의 원리에 대한 고찰

이에 대해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습관이다. 습관적으로 사용되는 신경 세포 혹은 신경에서 어떤 물리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간혹 일부 개인들에게서 어떤 몸짓이나 버릇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는 설명할 수없는 원인 혹은 유전된 몸짓(버릇)에 기인한다. 익숙한 사례가 기침과 재채기, 외부 자극에 의한 눈깜박임이다(다윈은 눈깜박임의 경우 엄밀한 의미에 있어 습관적인 동작이지 반사 작용은 아니라고 말한다). 반사 작용의 경우에는 감각 신경 세포가 우선 대뇌 반구와 소통함으로써 힘을 전혀 낭비하지 않고 운동성 신경 세포를 자극한다. 의식적으로 반사 작용을 일으키려 할 때에는 적절한 감각 신경을 자극을 받는다고 해도 반사 작용이 일어나지 않거나 방해받는 경우가 간혹 있다. 다윈은 여러 추정을 통해 아득히 먼 옛날부터 의식적으로 행해졌던 일부 행동들은 습관과 연계를 통해 반사 작용으로 전환되었으며, 현재에는 매우 확고하게 고정되어 유전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반사 작용이 약간의 변이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부언한다.


습관도 유전이 된다는 말씀인데...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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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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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마다 새로운 스타일울 보여주는 그의 신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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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1 아이네이스 1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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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 387
우선 이탈랴가 당신은 이미가까웠다 믿으며
근처 항구로 들어갈 기세이나, 모르는 말씀.
멀고 먼 땅 멀리 길 없는 기나긴 길이 놓여 있소.
삼각섬 파도에 맞붙어 놋자루가 위어져야만,
함대를 이끌고 오소냐 짠물 바다를 건너야만,
저승의 호수를 거쳐 키르케의 섬을 지나야만
안전한 대지에 그댄 도시를 세울 수 있으리라.
(중략)
이것이 당신에게 말해 주도록 허락된 전부니,
자, 가서 트로야가 창공에 설 위업을 닦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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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야... 이때까지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정착지를 찾아 떠도는 망명자의 고난과 가엾은 안드로마케.
훅, 이입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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