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국부론 -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리더스 클래식
이근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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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자본주의의 기원과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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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영국 근대 사회의 두 기둥은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와 의회민주주의라는 정치제도다. 18세기 후반의 영국 경제는 자본주의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으나,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직전으로 공장제수공업이 크게 발달하여 시장경제가 이미 확립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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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업자본주의는 산업혁명을 거쳐 산업자본주의 - 독점자본주의 - 대공황 - 수정자본주의로 진행되어 1980년대에 등장한 신자유주의가 현재까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작은 정부와 경제의 자유화를 지향하여, 공공복지 축소, 규제 철폐, 공기업의 민영화, 노동시장 유연화, 무역과 금융.외환의 대외 거래 자유화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1980년대 이후 세계 자본주의는 현재 하루 거래액이 5조 달러에 가까운 외환 거래가 투기자본의 이동이라고 한다. 투기자본주의라고 불릴만 하다. 신자유주의 정책에 의해 각국 정부가 금융과 외환거래에 대한 규제를 거의 폐지한 탓에 세계 자본시장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자본시장의 투기적 성격은 더욱 심화되었다. 이는 오늘날 세계적인 빈부격차의 확대와 경제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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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가 활동했던 18세기 후반 영국경제는 산업혁명이 발생하기 직전 시기로서 상업자본주의에서 산업자본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였으며, 공장제수공업이 널리 행해지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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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에서는 16세기 이후 영국과 네덜란드의 정치와 경제 상황의 흐름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어, 자본주의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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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국부론 -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리더스 클래식
이근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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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애덤 스미스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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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3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애덤 스미스는 홀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했지만 아버지의 유산 덕분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14세에 그래스고 대학에 진학해(당시로서는 14세에 대학 입학은 보통이었다) 허치슨에게 도덕철학을 배웠다. 허치슨은 데이비드 흄과 더불어 당시 영국의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를 선도한 저명한 철학자였다. 그에게서 자연적 자유, 자연볍, 정의, 이성 등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의 핵심 주장을 배웠으며 스미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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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했으나 강의가 부실해 독학으로 그리스.로마의 고전과 문학을 공부하다고 목사가 될 생각을 접고 23세에 고향으로 돌아와 몇 년간 사설 공개 강좌를 열어 수사학, 법학, 문학, 경제학 등을 강의했는데, 이 강의 덕분에 명성이 높아졌다. 이 시기에 철학자 흄과 알게 되어 이후 세상을 뜰 때까지 둘은 학문적으로, 인간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사설 강의를 계기로 그래스고 대학의 교수로 옮겨 도덕철학(신학, 윤리학, 법학, 경제학을 포괄)을 강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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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년 서른여섯 살에 첫 저서인 <도덕감정론>을 출판했는데, 스미스는 이 책을 평생 동안 가다듬어 모두 6판을 출간했으며 마지막 판은 그가 사망하기 직전에 출판되었다. 그는 이 책을 <국부론>보다 더 자랑스렵게 생각했다고 한다. <국부론>은 가정교사로 있을 당시 2년이 넘는 여행 도중부터 집필을 시작해 10년 동안 수정을 거쳐 죽기 바로 전 해인 1789년에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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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스미스의 개인 사생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많지 않은데, 그의 일생에 대한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 흔치않게도, 흠잡을 데 없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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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3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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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리다테스의 학살에서 살아남은 루푸스가 스미르나에서 보낸 서신이 도착하기 전까지 로마에서는 아시아 속주의 대학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로마가 루푸스의 서신을 통해 접한 소식은 빝니아를 비롯한 아시아 속주와 에게 해 제도, 델로스가가 미트리다테스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그리스는 폰토스와 동맹을 맺어 로마에 등을 돌렸으며 마케도니아는 홀로 고립된 상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노예를 포함한 로마 시민 15만여 명이 학살당해 땅에 묻히지도 못한 채 방치되어 썩어간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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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토스의 침략 문제를 두고 술라와 마리우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술라는 이제 막 이탈리아 전쟁을 끝낸 로마의 국고는 바닥난 상태라서 전쟁을 치를 자금이 없기에 군대를 출정시킬 수없다는 것이고, 마리우스는 외세의 침략에 돈 타령만 하고 있다며 술라를 비난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전쟁 자금은 미트리다테스가 치르도록 할테니 자신이 이 전쟁을 맡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마리우스를 포함한 단 세 명의 의원을 제외한 원로원 의원들은 술라에게 미트리다테스와의 전쟁 지휘권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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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우스는 우아하게 지휘권을 술라에게 넘겼어야 했다. 차라리 아프리카에서의 예언을 듣지 않았다면 나았을텐데. 수석 집정관 술라는 이제 대놓고 독살을 운운한다.  그나저나 무슨 법안이 이토록 쉽게 상정되는지. 어디는 몇 년 째 입법부에서 계류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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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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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항상 깨어 있어라.




이 책은 고故 김진영 교수가  아도르노의 철학 에세이 <미니마 모랄리아>를 토대로 그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우리의 현주소를 고찰한 강의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재ㅡ꿈, 사랑, 행복, 자본주의, 선물, 외모, 도덕, 사치, 육체, 남성, 여성, 불면, 두려움, 고독, 삶, 죽음 등ㅡ들로부터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혹은 외면했던 상처와 진실들과 마주한다.   




 




 
읽는동안 저자의 쉬운 해설과 말씀으로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된 채로 맴돌았던 것들이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이 책이 무척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저저가 어떤 명제를 놓고 니체식 바르트식 벤야민식 아도르노식으로 해석해 설명하는 것이 묘하게 흥미롭다.
  



강의 내용 중 저자가 가장 현실적으로 지적한 부분은 강자와 약자의 연대가 실패했을 때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애 대한 극명함이다. 이를 통해 지식인들의 우월감을 넘어 육화되어버린 부르주아 기질을 꼬집는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물질적으로나 교양에 있어서 점점 고급화되어가고 있지만, 우리의 의식 세계를 들여다보면 허위의식으로 가득 차 있는 스노비즘 사회라는 지적에 공감했다. 결국 개개인이 사회를 바라보는 자기의 관점을 가져야 하는 필요성을 새삼 깨달을 수밖에 없다.



깊이 동의하는 부분은 소유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전제와 소유는 나와 타자, 나의 사물의 관계 맺기이며 내 호주머니에 접어넣는 게 아닌 관계를 맺는 것이 진정한 소유라는 점이다. 오늘날 나와 타자와의 관계는 경쟁구도를 갖고 있다. 그래서 모든 시장적 합리성, 경제 관념, 교환 원칙, 등가 원칙 속에는 복수와 원한의 정신이 작동하고 있다.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문명을 가꾸어왔으나 그 끝에서 야만인이 되었다는 아도르노의 글에 부정하기가 어렵다.



​불행이 일반화되어가면서 어지간한 불행은 불행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사회는 점점 더 차가워진다. 우리 사회에서 부끄러움조차 없어지면 더 나아질 가망이 없다. 롤랑 바르트의 인상적인 사유는 노예로 살면 이렇게 생기게 되는구나가 아니라, 사람의 얼굴을 이렇게 만드는 노예주의 얼굴이 어떤지 알 수 있다는, 즉 노예의 얼굴은 주인의 얼굴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사유를 통해 진정한 지식인의 얼굴은 세상을 닮은 얼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하는데, 따라오는 생각이 나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얼굴이 결국 나의 얼굴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테크놀로지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런 마당에 인간성 상실을 들어 이제와서 퇴보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테크놀로지를 폐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테코놀로지의 꿈을 기억해내는 일이며 더불어 상처를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허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도 와 닿는다. 우리는 배려와 위로가 쉽지 않으며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실제로 우리는 위로에 얼마나 서투른가). 나는 진심을 담는다해도 자칫 섣부른 위로가 될 수도 있기에 위로와 배려는 주고받는 어떤 입장에서도 참 조심스럽다. 그리고 배려를 배려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라면 이렇게 비인간적인 사회가 되지도 않았을 거라는 말에 동의한다. 위로가 상처를 부르는 세상. 오직 가치 획일화 문제만일까? 저자의 말씀에 혜안이 있다.  


"그 사람의 상처를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먼저예요. 절대로 사랑이 먼저가 아니에요."



아도르노에게 인간적이라는 것은 유보 없는 행복이다. 아도르노가 볼 때 야생적이고 맹목적인 것은 쾌락이다. 유보 없는 행복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관계의 성찰이다.
 

 

'산다'와 '살아 있다'는 다른 것('살아 있다'는 그냥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이고, '산다'는 꿈을 실현한다는 것이다)이라는 아도르노의 지적이 박힌다. 나는 그냥 사는 걸까, 아니면 살아 있는 걸까. 강자와 약자, 싸움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문명의 꿈이었지만 현실은 착취와 억압과 차별이라는 사실이 씁쓸하다. 요즘 우리 사회는 습관화된 반응만 하는 무감각 사회다. 정념 아니면 무감각, 그야말로 극단적인 두 가지만 존재하는 사회는 단조롭기 그지없다.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회는 개인이라는 약자에게 수행해야하는 것들을 지시하고 개인은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돌아가게 만드는 '객관적 권력'과 '성찰'이다. 오늘날의 삶은 물질에 의해서 완전히 종속된 삶이기에, 삶이 살아 있지 못함을 고찰하는 이 강의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버려진 것들의 고통에 대한 뼈아픈 통찰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생을 파괴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씀대로 타인의 상처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주변을 돌봐야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자신의 상처 안에 오래 머물러 스스로를 성찰할 시간을 깊이 갖는 것을 우선해야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상처와 나르시시즘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성찰이 어렵고 고통스럽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정당한 분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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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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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관통했던 전쟁 안에서 드러날 인간 본연의 모습을 에밀 졸라의 글을 통해 만나는 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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