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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ㅣ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평점 :

2장 엔트로피, 진화, 정보
인간 조건을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은 엔트로피, 진화, 정보다. 이 세 개념은 인간의 진부 이야기의 핵심적 줄거리다.
저자는 엔피로피에 대해 제2법칙의 통계학적 버전을 끌어온다. 온도 차이의 균등화가 아니라 더 일반적인 질서의 소실을 기술하는 엔트로피 법칙이 인간사에 어떻게 관여할까? 저자는 지구에 존재하는 물질 배열 중 훨씬 많은 것들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고, 그래서 인간 행위자가 관리하지 않은 변화는 대개 나빠지는 쪽임을 말한다. 따라서 인간은 에너지와 지식을 동원해 엔트로피에 맞서 유익한 질서라는 피난처를 개척하기 위한 궁극적 목적을 정의한다.
두번째 개념 진화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유기체가 엔트로피의 압력에 맞서서 자신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헤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을 보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노력(스파노자)으로 생명과 마음에 대한 계몽주의 시대의 몇몇 이론의 기본 개념이었다는 것.
세번째 정보. 정보는 진화 과정에서 유전체에 축적되기도 하고, 살아 있는 동물의 신경계를 통해 수집되기도 한다. 정보는 전기 신호화 화학 신호를 넘나들면서 시냄스를 건너 뉴런에서 뉴런으로 이동하고, 이 모든 물리적 벼화를 거치면서도 원래의 정보는 유지된다(이 대목에서 '이기적 유전자', '종의 기원', '이것이 생물학이다'가 뒤섞여 머리속을 헤집고 다닌다). 정보, 계산, 제어라는 원리는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진 물리적 세계와 시직, 지능, 목적으로 이루어진 심리적 세계를 이어준다. 최근 인공 지능의 정보 처리 체계들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지능은 인공 지능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예측, 협조, 언어 능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적응해 왔다. 그리고 현재에 당면한 경제적.환경적 문제를 기술적 진보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사족
의외로(?) 재미지다.
그리고 책은 쉽게 쓰는 사람이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 리딩투데이 선물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