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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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진보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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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의 습성과  인지 편향이 서로 맞물려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우리가 세계의 상태를 믿을 만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숫자'다. 정량적 사고 방식은 도덕적이고 개화된 사고 방식으로서 특권없이 모든 인간의 생명을 동등한 가치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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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역사가 보여주는 진보의 곡선들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고 이러한 변동은 진보가 계속 단조로울 수 없음을 말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한 해결책은 새로운 문제를 낳기 마련이기 때문에 진부는 정체나 후퇴를 동반한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보다. 폭력을 비롯한 세계를 개선하려면 원인과 결과를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진보 공포증의 심리적 뿌리는 더 깊은 곳에 있다. "악이 선보다 더 강하다"라는 슬로건에서 우리는 깊은 편향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을 칭찬하는 비평가보다 혹평하는 비평가가 더 능력이 있다고 인지하는 것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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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란 무엇일까?
저자는 삶, 풍요, 평화, 안전, 자유, 평등, 권리, 지식, 문화 등, 이 모든 것들이 시간과 함께 향상되어 왔다면, 그것이 진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깊이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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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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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로를 지키고 있던 안셀모는 로버트가 지시한대로 통행하는 차량을 구분해 기록해 두었다. 그가 지켜보고 있는 동안 지나간 차량의 면면을 구분해낼 줄 알았다면 사태가 심상치 않았음을 알아챘겠지만, 노인은 그림으로 표시만 해둘 뿐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었다. 5월의 때아닌 눈보라 속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안셀모는 자신을 데리러 온 로버트에게 도로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완성된 폭파 도면. 

 
 
안셀모가 로버트에게 차량 이동 상황을 좀더 면밀하게 보고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까? 무심코 지나쳤던 암시들로 독자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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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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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엔트로피, 진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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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건을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은 엔트로피, 진화, 정보다. 이 세 개념은 인간의 진부 이야기의 핵심적 줄거리다.  
 
저자는 엔피로피에 대해 제2법칙의 통계학적 버전을 끌어온다. 온도 차이의 균등화가 아니라 더 일반적인 질서의 소실을 기술하는 엔트로피 법칙이 인간사에 어떻게 관여할까? 저자는 지구에 존재하는 물질 배열 중 훨씬 많은 것들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고, 그래서 인간 행위자가 관리하지 않은 변화는 대개 나빠지는 쪽임을 말한다. 따라서 인간은 에너지와 지식을 동원해 엔트로피에 맞서 유익한 질서라는 피난처를 개척하기 위한 궁극적 목적을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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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개념 진화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유기체가 엔트로피의 압력에 맞서서 자신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헤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을 보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노력(스파노자)으로 생명과 마음에 대한 계몽주의 시대의 몇몇 이론의 기본 개념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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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정보. 정보는 진화 과정에서 유전체에 축적되기도 하고, 살아 있는 동물의 신경계를 통해 수집되기도 한다. 정보는 전기 신호화 화학 신호를 넘나들면서 시냄스를 건너 뉴런에서 뉴런으로 이동하고, 이 모든 물리적 벼화를 거치면서도 원래의 정보는 유지된다(이 대목에서 '이기적 유전자', '종의 기원', '이것이 생물학이다'가 뒤섞여 머리속을 헤집고 다닌다). 정보, 계산, 제어라는 원리는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진 물리적 세계와 시직, 지능, 목적으로 이루어진 심리적 세계를 이어준다. 최근 인공 지능의 정보 처리 체계들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지능은 인공 지능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예측, 협조, 언어 능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적응해 왔다. 그리고 현재에 당면한 경제적.환경적 문제를 기술적 진보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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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의외로(?) 재미지다.
그리고 책은 쉽게 쓰는 사람이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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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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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소르도를 만난 로버트는 부대 이동에 관련한 정보를 듣는다. 그는 엘 소르도에게 다리 폭파 작전을 위해 휘하에 있는 부하들의 도움을 부탁한다. 로버트가 요청한 필요 인원은 스무 명이지만, 엘 소르도는 작전에 쓸만한 사람은 고작 네 명 뿐이라고 말하며 인원을 최대한 끌어모아 열두 명으로 작전을 수행하지고 제안한다. 문제는 그뿐만 아니라 다리가 폭파된 후 숲을 빠져나가기에 말도 턱없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훤한 대낮에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결국 채 도주하기 전에 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 이 작전이 두려운 까닭이었다. 
 
 
이제 로버트와 관심사는 작전 하나만이 아니었고, 그의 시야는 더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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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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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감히 할려고 하라! 
 

What Is Enlightenment? (Immanuel Kant) 
 
 
25.
계몽은 "인류가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 상태나 종교적 권위나 정치적 권위의 "도그마와 인습"에 "나태하고 소심하게" 복종하는 상태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계몽주의의 모토는 "감히 알려고 하라!"이며, 여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이다. 
 


저자는 보편적 인간 본성이라는 개념의 주제로서 네 가지를 꼽는다.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가 그것이다.  
 
 
이성은 비타협적이다. 우리의 일반적인 사고 습관이 그다지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성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과학 혁명은 인간을 무지로부터 뿐만 아니라 공포로부터 탈출시켰다. 과학에는 우리 자신 즉, 인간에 대한 이해도 포함되었다. 휴머니즘은 부족, 인종, 국가, 종교의 영광이 아닌 인간 개개인의 안녕과 복리에 특권을 부여하고, 만족과 고통을 느끼는 지각 있는 존재는 집안이 아닌라 개인이다. 인간은 공감이라는 정서를 타고 났기에 휴머니즘 본성에 부합할 수 있다. 과학과 이성과 세계주의가 공감의 범위를 넓혀 준 덕분에 인류는 지적, 도덕적으로 진보할 수 있었다. 진부를 이야기함에 있어 짚고 넘어가야할 중요한 점은 휴머니즘에 기초하지 않은 '진보'는 진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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