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제라늄꽃이 계속 피고지고 있네요.  

 올봄처럼 이렇게 많이 오래토록 핀적도 없었는데... 

볼때마다 흐뭇하고 기분 좋습니다.   

그 꽃마냥 나도 누군가에게 기분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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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공지] 6월 리뷰 마감"

문자도 잘 봤습니다. 책만 먹어도 살쩌요님 말씀처럼 어떤 책이 선정되었을지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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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연예인들이 책을 많이 내더니 이젠 김제동씨까지 하며 그냥 지나치려했습니다.
그들의 시시콜콜한 가십거리에는 관심이 없으니...
그런데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며, 이 시대를 함께, 뜨겁게 살아가는 이들과 소통을 
구하는다는 표제가 자꾸 제 눈과 마음을 끌어당겼습니다.
거칠것 없는 말솜씨와 웃으면 보이지도 않는 작은 눈, 호탕하다고 표현하기엔 뭔가
부족하지만 그 특유의 웃음소리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김제동의 유쾌한 입담을 기대해도 좋지않을까.
환하게 웃어본지가 언제인지. 그날이 그날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책장을 스르륵 넘겨보며 그와 만난 이들의 환한 미소가 심란한 제 마음속으로 비집고
들어왔지요.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와 함께.

전 아이들에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줬어요.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해요. 요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뭔가를 
바라볼 시간을 주지 않잖아요. 자연도, 사물도,사람도 바라보는 것부터 관계가 
시작되는데
 심지어 남편과 아내도 서로 바라보지않는 세상이죠. -김용택


트위터하는 소설가 이외수, 섬진강 시인 김용택, 수비수처럼 제일 뒤에서 경기장을 
지켜주고 싶다는 아직까지 내게는 국가대표축구선수인 홍명보, 언제봐도 진지해서 
예능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제 몫을 해낸 가수 김C, 지금의 힘든 경험은 
미래를 위한 축복일 거라며 내게(?) 위로의 말을 해 준 정연주 KBS 전사장, 제주 
바다를 그대로 두라는 해녀 고미자씨, 영화감독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들 혹은 
유명인사이겠지만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 정치인들까지 김제동이  두루두루 만난 사람들 .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유쾌하고 편안한 시간이었음은 물론 진솔하고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이렇게 우리는 제각각 살아가는 모습, 저마다 가진 생각은 다를지라도 함께여서 
살만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길은 누가 여는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가야 생겨납니다라는 신영복교수님의 
말씀이 유난히도 크게 여운을 남기네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때로는 
자신을 던져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그들이 가진
열정과 희망과 꿈에 젖어들게 됩니다. 
살다보면 서로 상처를 주고 받을 수도 있을테지요. 그래도 혼자가 아니어서.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고 어깨를 두드려 주는 이들과 함께여서 더욱 살맛이 나는 것아닐까요. 

마지막 공 하나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땅볼로 날아간다고 뛰다 말고 돌아오는 거, 
나는 인정 안 해. 안타가 아니더라도 전력을 다하면 송구 에러가 나고 그게 안타를 
만들거든. 그게 진정한 프로지. 내가 나를 돕고 최선을 다해야 남도 나를 돕고 
기회가 생기는 이치지.
야구뿐 아니라 인생이 그렇다 아이가. -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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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2
패트릭 로스퍼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크보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고나서도 책표지를 한 참 들여다 보게 됩니다. 
이번에도 환상적인 표지와 제목에 끌려서 선택을 했으니까요.  
작은 시골마을의 여관 주인인 크보스가 우연히 만난 연대기 작가에게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를 나도 모르게 숨죽여 읽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서도 그속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단언컨대 그 누구라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크보스의 어린 시절, 갑작스레 영문도 모른채 부모님은 물론 같이 다니던 극단 
가족들까지 챈드리언에게 한꺼번에 잃고서 혼자 남아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살아내야했던 크보스에게 또다른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웅으로 가는 길, 그에게 닥쳐왔던 한차례의 시련이 끝난 것일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생은 짜놓은 각본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272


그러나 이미 예정되어 있었을 시간 속으로.
소년이 그동안 강한 충격으로 잊고 있었던 아니 잊고 싶었던 기억들 속에서 마침내 
자신이 해야할 일을, 가야할 길을 찾아낸 것이지요.
맞습니다. 그 때 크보스의 극단에 우연히 실력 있는 마법사가 들어왔었습니다. 
크보스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본 그는 크보스에게 마법의 기초를 가르쳤지요. 
그 사건이 있기 바로 얼마전에 마법사는 극단을 떠나면서 어린 크보스에게 마법책 
한 권을 선물로 주었고  마법 대학에 꼭 들어가라고 했었답니다.
그 약속을 기억해내고 지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냉혹한 도시의 
뒷골목에서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보물처럼 아끼고 위안을 받으며 끝까지 가지고 
있었던 바로 그 마법의 책으로 크보스는 새로운 인생을 향해 떠나게 된 것이지요.
누군가의 말처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듯이 크보스 역시 그러했습니다. 
단연 눈에 뜨일 수 밖에 없는 그의 거칠것 없는 행보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을까요?

그 밖에도 많은 것을 알고 있으나, 그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어쩌면 그들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289


나는 참으로 어렸다. 어리석었다. 그리고 현명했다. -382

마지막 책장을 덮고 단숨에 읽어내린 그의 이야기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휴~ 하고 숨을 내쉬고 말았습니다. 너무 몰두해있어나봅니다.
그리고 곧 도착할 3권의 이야기, 우리 모두 궁금해하고 진짜 듣고 싶어하는 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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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선재 스님 사찰음식 시리즈 1
선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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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참으로 행복합니다. 세로토닌은 책을 읽을 때도 펑펑 쏟아집니다. 
평소 생각하던 바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옳지’, ’그렇지’ 무릎을 치며 공하는 내용이 
많을 수록, 깊은 영혼의 울림을 주는 책일수록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생기가 돋고 
활력이 솟아납니다.-추천사 중에서

책을 읽을 때도 마음이 아주 편해지는 책이 있는가하면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이라도
만난것처럼 읽는 것 조차도 마냥 부담스러운 책이 있지요.
모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요리엔 그다지 소질도 관심도 없는 터라  제목만 보고 그냥 쓰윽 지나칠뻔 했던 생각이 
나서 혼자 또 반성을 했습니다. 
단순히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는 사찰음식 조리법이 담긴 책이 아니라 사찰음식은 물론 
음식철학, 건강철학에 관한 이야기들이 선재스님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과 
함께 깊은 울림을 주고 있었지요.
 아마도 스님께서 투병 생활을 하셨기에 우리에게 더더욱 와 닿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으로만 보아도 군침이 도는 요리들. 그 속에서 누가 주부아니고, 엄마아니랄까봐 
눈에 번쩍 뜨이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건강은 물론 아이들 두뇌 계발에 좋다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관심을 끄는 이야기는 우리 몸은 먹는 대로 만들어진다는 
것, 좋은 것을 먹으면 좋은 몸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텐데, 그동안 알면서도 
편하고 간단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지나쳐왔었음을 반성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건강임을 잘 알면서도 말입니다.
단순히 한끼를 때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라 내가 정성들여 만든 식사가 바로 
우리 가족의 성품, 건강은 물론 마음까지도 바꿀 수 있다니...
또 곁들여진 레시피를 보니 저도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많아서 좋아요. 


작년 겨울즈음에 크게 한차례 아프고 나서 제 입맛이 변했음을 알았지요. 
예전엔 그냥 지나치곤했었던 밭에 심어둔 상추, 배추가 싱싱해보이고 나도
키울 수 있을까하며 관심을 끌게되고, 육류나 생선보다 나물반찬이 더 맛있음을.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지나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제 몸이 나에게 
이로운 음식을 원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의사 선생님께서 저녁 식사 때 두 숟가락만 적게 먹으라는 권유를 하셨는데 아직도 
지키질 못했습니다. 요번참에  나와 다시 약속을  했는데 지킬 수 있을것 같습니다.  
왜 그래야하는지 이젠 알았으니까요.
철마다 시장에 나오는 먹거리들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것도. 
눈으로 보기만해도 마음까지 정갈해지고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꾸 책장을 넘기며  
보게 됩니다.

예전부터 스님들은 "음식을 함부포 하지 말라. 소식은 자기 복을 아끼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복을 늘리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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