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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부처의 가르침 - 당신의 오늘을 밝혀줄 366가지 지혜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심지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당신의 오늘을 밝혀줄 366가지 지혜, 하루 한 장 부처의 가르침!
달력을 넘기듯 매일 한 장씩 읽고 배우는 지혜, 가르침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지 2,500여 년, 이렇듯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했어도 여전히 우리는 그 가르침을 듣고 읽고 배우려한다.
단순한 듯 짧은 글귀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 가짐, 지혜, 실천에 관해 듣는다. 이젠 버릇처럼 나직히 읊조리듯 소리내어 읽어본다, 한 번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머리에 마음에 새겨보려하는 것이다.

이처럼 삶이란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고통스럽습니다. 그렇게 인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래가 아닌 '지금'하는 행위에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지금을 즐길 수 있는가' 중에서
어느새 12월에 접어들었고 갑자기 찾아든 한파에도 거실에 비쳐든 햇살은 한없이 따사롭기만 하다.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며 오늘의 말씀을 읽는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며 마음에 드는 구절도 찾아 읽는다.
정말 신기한 일은 그렇게 찾아 읽은 글이 오늘 나의 마음,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게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 나의 화두는 건강, 오늘, 감사이다.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보고 생각하기로 했다. 말의 힘을 믿기에.
그래서 더더욱 감사하는 마음, 오늘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보시, 은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말씀에 귀기울이며 읽게 된다.

우리는 대자연 속에서 다른 생명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어떤 순간에라도 뭐라도 해 주어야 할 일이 반드시 있습니다. 빌린 은혜를 갚을 기회는 언제든 있습니다. 그 어떤 소소한 일이라도 말입니다. - '채무를 갚을 기회는 언제든 있다'
예전이라면 그냥 지나쳤을 작은 들꽃, 곱게 물든 나뭇잎, 하늘에 구름 한 조각이 예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때가 되었음을 어찌알았을까, 저혼자 피고 지는 자연을 보며 새삼 생명의 신비로움, 강인함을 생각하곤 한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면 세상의 이치,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아직도 한참 부족해서 지금도 이렇게 배우고 알아가는 중이다.
그동안 만나고 헤어진 인연, 아이를 키우고,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자연을 누리며 느낀 기쁨과 행복, 감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보니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동안 받은 것들을 잘 갚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첫 눈이 내리고 있다. 나폴나폴 흩날리던 눈이 어느새 하얗게 쌓여가는 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