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 경제학의 아버지, 신화가 된 사상가
니콜라스 필립슨 지음, 배지혜 옮김, 김광수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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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시절 스미스의 삶은 커콜디와 파이프 남부의 사회. 경제. 정치 세계에

단단히 뿌리를 두고 있었다. -030 


경제학의 아버지, 신화가 된 사상가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하면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이란 말이 저절로 따라나올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로 그 이름만으로도 커다란 아우라가 

느껴진다. 

이제서야 드디어 그의 삶과 여정, 그가 남긴 저서와 이론, 연구활동에 대해서 

제대로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무려 480여 페이지에 이르는 크고 두툼한 책을 손에 받아들고보니 처음엔 

막막하기도 했지만 실없는 걱정이었다. 

우선 책 사이즈가 큰만큼 활자도 커서 읽기 편했고 경제학이나 서양 철학에 

문외한에 가까운 나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옥스퍼드가 스미스에게 고대와 근대 철학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고 인간 열정의 

작용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시간과 역량을 제공했다면, 데이비드 흄의 

철학을 접한 것은 스미스가 지식인으로서 발전하는데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109-110 


프롤로그에서도 '국부론' 출간 후 역시 그의 입지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고 애덤 스미스는 자기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자신의 미완성 원고와 강의 자료를 불태우게 한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남은 자료, 편지나 강의 노트를 바탕으로해서 최선을 다해 

인물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고 이야기를 구성했으며,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 

경제학자로만 알고 있었던 애덤 스미스의 방대한 지식, 연구, 노력, 지적 

호기심, 당시 유럽의 정세, 도시 발달과 경제, 그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놀라울 정도로 박식했고, 강의 준비를 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미스는 커콜디에서 자신이 발전시키고 있던 체계를 설명하는 데 시간과 

지식을 쏟았다. -320 


결국 과로와 독감으로 허약해진 애덤 스미스는 대학 교수직에서 물러나 

가정교사로서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다. 

'도덕감정론', '국부론'을 저술하였고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소논문을 

발표했으며 관세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행정가로서의 능력도 발휘하였다. 

스미스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과 함께 그의 강의, 주장, 주고 받은 편지, 

일화를 통해 당시의 평가나 반응도 읽으면서 애덤 스미스와 주장한 이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은 재미있었고 의미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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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 역시 스미스와 버클루에게흥미로운 정치 상황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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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
그것이 어디에 있든, 어떤 모양이든, 부엌이기만 하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기만 하면 나는 고통스럽지 않다. 기능을 잘 살려 오랜 세월 손때가 묻도록 사용한 부엌이라면 더욱 좋다. 뽀송뽀송하게 마른 깨끗한행주가 몇 장 걸려 있고 하얀 타일이 반짝반짝 빛난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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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클래식 라이브러리 7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현선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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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눈길을 끌었던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서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의 순으로 전개되는 있는

인간 실격!

작가 다자이 오사무, 낯선 작가였고 그의 짧은 인생의 이력을 읽으면서 놀라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고 그런 그의 삶이 작품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나는 그 남자 사진을 세 장 본 적이 있다. 한 장은 그 남자의 유년

시절이라고 해야 할까,......'로 시작되는 이야기도 역시 예사롭지 않았었다.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모습, 한 사람의 삶을 단 3장의 사진으로

묘사하고 있는, 첫 인상이 기괴했던 낯선 전개에 당황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덤덤하게 들려주는 화자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누구나 부러워할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난 요조, 그는 배고픔을 느끼지 못

한다고 했다. 풍족해서가 아니라 공복을 못느끼는 것이란다. 갖고 싶은 것이

없고 거절을 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지 못하는 그다.

하인들의 추악한 범죄에도 부모님뿐 아니라 누구에게 호소를 해도 소용이

없을 거라는 불신감, 인간에대한 공포로 자신의 정체를 완전히 숨긴 채

제나름대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서글픈 익살로 주위 사람들을 웃기며

살았던 것이다.

이제야 사진 속, 그의 표정이 이해가 되고 왠지 모를 동질감마저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정체를 궤뚫어보고 알아챈 이들이 있었다. 경계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강하게 뒤통수를 맞은 것이기에 그

충격이 더욱 더 컸을 것이다.

그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사람들과의 만남은 인생의 행로를 바꾸어

버렸고, 행여나 자신때문에 행복한 삶이 깨어질까 두려워하며 멀리 도망

치기도 했다. 그러다 찾은 아주 짧았지만 평범하고 행복했던 시간!

그래서 그의 처절한 절규가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인. 간. 실. 격.

너무나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을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덮고도 이 글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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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뷰예요.
오늘 따라 유독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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