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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 그림으로 본 고흐의 일생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3년 1월
평점 :
고흐는 '밀의 귀'를 그리며 밀 이삭이 살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무슨 소리였을까? -249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26/pimg_7830351463723302.jpg)
고흐와 그의 작품에 푹 빠져 지내는 요즘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림밖에 없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라는 부제에서
애끓는 그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했다.
이제 고흐하면 테오가 자동적으로 떠오를만큼 그와도 친해졌다. 학창시절 미술 선생님
께서 테오에 대해 그렇게나 자주 말씀하셨던 이유를 이제사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흐의 미술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림을 그리는 고흐와
동행하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고흐가 걸었던 길의 풍경, 해바라기 꽃, 밀밭, 포도밭, 노란방, 버드나무길, 요양원.....
그의 작품을 따라, 그의 여정을 따라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26/pimg_7830351463723303.jpg)
그림 중개상, 전도사 등으로도 일했지만 빈털터리로 테오가 보내주는 돈에 의지해 살아야
했던 고흐, 그럼에도 당시의 유행을 쫓아서 잘 팔리는 그림을 그리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
만의 그림을 그렸기에 세월이 흐른 지금 이토록 사랑받고 있는 것이리라.
그림으로 본 고흐, 그림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를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고흐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보다 인간적인 고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의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작가의 설명도 들었고 특히 고갱과 같이
지내던 시절의 에피소드와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이 같은 모델을 두고 그린 그림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고, 고갱을 배려하는 고흐의
모습도 정말 인상적이었으며 고흐가 그린 두 의자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26/pimg_7830351463723304.jpg)
테오에게 미쳐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 고흐의 심경을 담은 마지막 편지였다!
그림 속에는 고흐가 담고 싶었던 풍경, 사람,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는 또 그 그림을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듣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