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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주례사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 / 휴(休)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주례사에는 사랑으로 맺어져 이제 부부가 되려는 두 사람에게 행복한 결혼을 
축복해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믿고 사랑하고 의지가 되어주며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이란 
흔하디 흔해 별것아닌듯이 느껴지는 말이지만  그만큼 와닿는 말도 없겠지요.
내 결혼식 때 들은 주례사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뭐였을까....되짚어보려해도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 건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인만큼 긴장되고  
들떠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법륜 스님의 특별한 주례사를 읽으면서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두근두근 설레이던
그 시절, 어느새 까마득해진 그 때로 돌아가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찾아오네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자주 볼 수 없는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더 했었던 시간....
그리고 둘이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꿈같은 결혼생활, 다사다난했던 일상들(?),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들까지 생각하니 스스로도 대견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외롭다는 것은 지금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대낮에도 어둡다고 고함치는 사람과 
같아요. 즉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겁니다.  -17



또 내가 상대에 대해 실망할 때, 상대 탓이 아니라 자신의 기대가 높았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17

혼자서 행복전도사가 된양, 주례사가 된 것처럼 소리내어 읽어보았습니다.
만약 좀 더 일찍 남녀간의 차이를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조금 더 일찍 스님의 주례사를 들었다면 말이죠.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서로 생각하는 것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이왕이면 같은 마음으로 나와 같은 의견이길
바래서 억지를 부리며 다투고했던 시간들이 모두 부질없었던 시간만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같이 웃고 울고 부딪치고 가슴아파하며 지내온 이런저런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한 발짝씩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우리가 되었으니까요.
함께 살면서 서서히 깨닫게 된 소중한 경험...



꿈결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즐겁게 만들어 가고 싶은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습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사랑에 푹~ 빠진 연인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의 단꿈을 
꾸고 있는 이들뿐 아니라 이 세상 남녀 모두에게.

무언가를 얻기 위해 나를 고집하고, 무언가를 움켜쥐기 위해 애를 쓸수록 몸과 
마음은 병이 듭니다.
이럴 때일수록 욕심내는 마음을 돌이켜 마음을 가볍게 하고 베푸는 자세를 
취해야 해요.-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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