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어떻게 이동하는가 - 토플러가 말하는 제3 물결 정치학
앨빈 토플러 &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토플러 자신이 주창한 물결 이론에 기반해 산업중심의 제2물결 사회와 지식기반의 제3물결 사회가 충돌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역사상 가장 치열한 과도기적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인드, 특히 정치적 스탠스에 대해 강조합니다. 기본적으로 제2물결로의 회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3물결 사회로의 이행은 필수라는 입장입니다.

 

경제, 사회, 체제등 모든 분야에서의 충돌은 낡은 물결과 새로운 물결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러한 되풀이되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구시대적인 인습에서 벗어나는 쪽이 곧 새로운 사회의 주역이 된다는 것입니다. 더이상 새로운 사회에서는 기능하지 않는 낡은 방식은 새로운 방식에 밀려나게 마련이고 결국은 도태되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기존의 정치구조들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이것들이 본질적으로 부정한 것이라거나, 어느 특별한 계층이나 집단에 의해 조종되고 있어서가 아니라 더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완전히 달라진 세상의 요구에 더이상 부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정치적 임무, 즉 새로운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2의 물결 시대에 쌓인 진부한 것들을 전부 벗겨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토플러는 이책에서 소수자들에 의해 행사되는 권력, 반직접민주주의, 의사결정의 분배라는 미래사회의 핵심적인 세가지 정치원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사회의 법과 제도는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지만, 영원히 숭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결국은 인류의 지성과 함께 계속해서 발전하고 나아가는 것이지요. 새로운 지식과 환경의 변화에 발 맞추어서 구태의연한 기존의 정치방식에도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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