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놈들이 온다 - 대중의 죽음, 별★종의 탄생
세스 고딘 지음, 최지아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페이스북'이라던가, '나꼼수'(수익모델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오토코마에 두부' 같은 것들을 보면 그 태생은 마이너였다. 지금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대중을 선동하는 위치에 있지만, 주류, 혹은 트랜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대중을 대상으로 획일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부를 창출하던 전통적인 방식의 아이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소수의 별종들의 취향을 채워주고 여기에 매료된 이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세를 불려 새로운 대중으로 등극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난 결과물이다.

 

별종이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말그대로 별난 사람들을 일컫는 것이 되겠지만, 이책에서는 사회 다수인 대중이라 불리는 집단과 그 취향을 달리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예전같으면 특이취향이라고 평가절하되었을 이 별종들의 파워가 지금은 막강해졌다. 저자 '세스 고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제 우리 사회를 지배해왔던 대중은 가고 이런 별종들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케팅 이야기이자 사회현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낡은 사회규범들, 국가정책에 의해 사람들은 정상이길 강요당해 왔으며, 남들과 다르면 곧 비정상, 질책의 대상이 되었다. 개인들 스스로가 도덕이라는 틀 안에서 순응하고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지금까지는 획일화된 상품을 팔고 국가정책에 일방적으로 사람을 맞추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여의치 않다는 것쯤은 누구라도 안다.

 

우리는 보다 자유로워졌고 보다 윤택해졌다. 별종이 되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여건이 된다. 바야흐로 별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줌으로써 성공에 가까워질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대중과 현상유지를 택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느냐? 아니면 별종을 상대로 보다 나은 기회와 성장을 찾느냐? 흔하디 흔한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맛보는 자영업자가 그 어느때보다도 많아진 지금,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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