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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계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혹적인 심리 실험
엘렌 랭어 지음, 변용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행동 심리학에서 행해지는 많은 실험들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기존의 상식을 타파하는 결과를 자주 도출해 내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미스터리 현상을 목격할 때의 놀라움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이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간 거꾸로 돌리기 연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현재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으로 영화화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시간 거꾸로 돌리기 연구'는, 실험대상이 된 노인들에게 자신이 노인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젊은 시절의 기분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가능한 1950년대로 세팅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놀랍게도 노인들 스스로 현재의 자신을 젊은 무렵의 자신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것만으로, 평상시에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능하지 않던것들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외모에서도 실험 후가 이전보다 훨씬 더 젊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식이라는 면에서, 믿음이 노화를 막는다는 결과는 우리가 진실이라 알고 있는 내용에 크게 반한다. 그렇지만 시간 거꾸로 돌리기 연구의 결과는 우리의 믿음이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즉, 어떤 나이대에 일어나는 현상이나 걸맞은 행동같은 것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이 스스로 젊어질수 있는 방법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정관념은 잔인한 사고방식이다. 가능성을 외면하도록 우리 자신을 고정시키고 우리가 사는 실제 세상과 단절시킨다. 모든 것이 확실할때는 우리가 선택할 것이 없다. 우리가 껴안아야 할 것은 불확실성으로 건강에 대해서라면 특히 그렇다. 불확실성을 염두에 둠으로써 우리는 선택을 내리고 자신의 삶을 통제할 기회를 얻을수 있다. 사고방식이 우리를 얼마나 제한하는지 우리 스스로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믿음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믿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자신의 건강을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언제나 성공을 거두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옳다면 통제불가능한 일을 정복하게 될 것이며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다른 보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믿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도해 보았다는 최소한의 보상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통제하고자 하는 노력의 기회 또한 잃고 마는 것을 의미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