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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비추는 경영학
시어도어 레빗 지음, 정준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마케팅 상상력>등의 저자 '시어도어 레빗'의 경영론.
<관리>, <생각>, <변화>, <경영> 4개의 관점에서 경험이나 지식의 가치, 의사결정, 경영자의 자질, 조직, 변화와 행동, 마케팅, 광고의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한다. 존경받는 마케팅 구루의 저서답게 마케팅 적인 시각에서의 접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저자 시어도어 레빗은 '세계화'라는 말을 일반화 시킨 장본인이다. 이책에서도 비지니스에 있어서 세계화는 옵션이 아닌 기본임을 강조한다. 또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전향적인 경영인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경영자, 혹은 미래의 경영자들에 대한 격언, 격려, 질타, 조언 하나하나마다 경제학자로서의 비지니스와 경영인들에 대한 그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마치 처세술이나 에세이 서적을 읽는 듯 해서 딱딱한 일반 경영론과 비교하면 책장은 술술 넘어가지만, 그렇다고 절대 쉬운 책은 아니다. 정곡을 찌르는 비유, 경구 안에는 교훈이나 원칙이 함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대목대목 사색을 요하기도 한다.
"경영이란 어제를 되돌아보며 해야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내일을 내다보며 해야 하는 무언가다. 미래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과거에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향후 무엇을 해야 하는 가인 것이다"
"조직은 일상적인 의무와 상례에 의한 압력과 압박, 권태로움을 느끼는 과정에서 깨닫고 확인 할 수 있는 간단한 원칙들과 신념들에 따라 움직임으로써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다."
이러한 통찰력으로 가득한 문장들과 계속해서 조우하게 된다.
"경영능력과 소질은 모두 경험과 교육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나, 경험 소질 자체를 경험과 교육을 통해 획득할 수는 없다. 단 잠재력을 끌어낼 수는 있다. 소질이 있다면 우선 그것을 발굴하는게 선결 과제다."
일찌감치 경영에 꿈을 건 자들에게는 다소 맥빠지는 결론이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포기하는 게 상책이다."
칠전팔기를 강조하는 다른 저자들과는 반대되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한다. 경영자라면 주위의 이야기에 현혹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는가 하면, 위대한 경영자는 존중받아 마땅하며 이들을 속물로 폄하하는 세태나, 평범한 노동자들까지도 스스로 경영자인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일부 경영서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잊지 않는다.
반드시 순차적으로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마치 탈무드를 읽듯 마음에 와닿는 장을 선택해 사색하는 기분으로 생각날때마다 펼쳐드는 방법이 유효할 듯 싶다. 즉각적인 처방전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그리고 경영자로서의 현명한 사고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