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레인 -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진화하는 현대인의 뇌
개리 스몰 & 지지 보건 지음, 조창연 옮김 / 지와사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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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진화하는 지금의 디지털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고, 또 어떻게 변해가야 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뇌과학, 사회학, 정신의학, 디지털 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그 답을 모색한다.

현대 디지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정보 전달의 수단이 TV, 라디오, 신문등의 구 미디어에서 인터넷, 블로그등의 디지털 미디어로 옮겨오기 시작한 지금, 이것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새로운 세대가 출현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의 두 종류로 분류, 전자는 선천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몸에 익히고 있는 현대의 젊은이들, 후자는 디지털 기술을 후천적으로 몸에 익힐 필요가 있는 단계에 있는 기성세대로 정의하고, 이 중 디지털 원주민이 몰고 온 변화의 사례들을 정치, 경제, 사회, 미디어 등, 분야를 세세하게 나누어 설명한다.

이 사회의 디지털 화는 우선 현대인들의 뇌구조를 바꾸어 놓았다. 그런 뇌구조에 따른 디지털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괴리감,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현대 사회, 그리고 풍부한 지성과 상상력을 지닌 반면에 사교성과 공감능력은 부족한 디지털 원주민의 특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이어서 디지털 원주민은 감정의 표현 방법이나 커뮤니케이션 방법의 습득을, 디지털 이주민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는 이 사회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살아가는 조직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 짓고 있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 사이의 '뇌격차'를 줄이자는 것이 포인트가 되고 있다. 육상 단거리와 장거리 종목의 선수들이 서로 다른 부위의 근육이 발달하게 되는 것처럼, 디지털 원주민과 이주민의 뇌도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른 식으로 변화해 온 것이다. 그 간격을 좁히고 두 종족이 상생하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디지털 기술은 세상을 너무나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물론, 첨단기술 중독, 인터넷 게임 중독, 뇌장애, 과도한 멀티 태스킹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폐해는 있다손 치더라도, 결국 우리는 도태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여기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에서의 다양한 부작용이나 세대간의 문화적 충돌을 막기 위한,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을 조화롭게 묶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도 인간의 뇌는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이상적인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하니, 디지털 원주민과 이주민의 장점만을 두루 갖춘 신종족이 출현해 주류로 자리잡게 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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