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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들이 지금 어떤 식으로 부자들에게 이용당하고 있으며,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합니다. 부자아빠가 처음 나와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때와는 사뭇 다르게, 지금은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관련서적이라던가 음모론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그것들을 줄곧 읽어온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충격적인 내용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해외의 어느 독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이책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은 사실은 정규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필수과목으로 체택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누구라도 평등하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받아야 마땅한 개념들입니다.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부자들의 돈벌어주는 기계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현재의 교육 시스템 하에서 이와같은 부자들의 금융지식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지요. 부자아빠가 아닌 가난한 아빠의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고 사회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배를 불려주고 이용당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을 미덕이자 바람직한 제테크로 인식하는 것은 가난한 아빠의 '돈에 대한 가치관'의 특징입니다. 음모론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이것은 모두 현재의 금융시스템의 최상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네요. 저자에 의하면 본래 지금의 교육 시스템 자체가 정예병사를 길러내기 위한 프로이트 식의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책에 의하면 우리는 지금 알게 모르게 부자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도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 됩니다. 은행원들이나 펀드 매니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부자들을 위해 일하는 수하인으로 발탁된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항상 승리하는 것은 부루마불 게임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체없는 돈으로 거침없이 자신들의 부를 쌓아가는 부자들이지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파생상품에 파생상품, 또 그 파생상품에 대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내고, 이렇게 부풀려질 때로 부풀려진 폭탄이 터지고 나면, 그들이 저지른 사태에 대한 수습은 구제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서민들이 낸 세금으로 하게 됩니다.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그런 식입니다. 부자들이 만든 시스템이니 자신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돈의 흐름과 이 금융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제도에서 돈은 빚이라는 인식을 갖는게 중요합니다. 저축이 아닌 현금흐름이 용이한 곳에 투자해야 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결국은 부자들의 시스템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당연한 거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그런 개념을 정규과정에서는 절대로 가르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 책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하고 저자의 마인드를 어디까지 수용할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당위성을 떠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나의 투자철학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은, 저축, 펀드, 기타 파생상품 등을 전전하는 단순한 투자패턴의 서민들에게는 견문을 넓혀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자아빠가 처음 나왔을 당시에도 헛바람을 불어넣는다는 둥, 투기를 조장한다는 둥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나는 죽어도 돈의 가치를 두지 않는다, 부자아빠를 경멸한다 하는 사람이라도 막상 자신의 돈으로 부자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속이 편치는 않겠지요. 물론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가족의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부자아빠의 마인드를 배워둘 필요는 있습니다. 호신술은 누군가를 두들겨 패기 위해서 배우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킬 목적으로 익히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