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푸어 -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NHK <워킹푸어> 촬영팀 지음 / 열음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경제대국인 일본이 언제부터 이렇게 빈곤에 시달리게 되었나. 쇼킹하다.
이런 상태가 계속해서 진행되면 종국에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치닫게 될 것이 틀림없다.

2006년에 방영된 뒤 일본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는 NHK 스페셜 『워킹푸어』를 활자화 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워킹푸어 : 왜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무료 급식소와 만화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젊은이들.
장학생으로 대학에 합격해도 장학금 만으로는 학교를 다닐수가 없어 생활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여성.
외국업체와의 가격경쟁으로, 일하면 일할수록 빚더미에 올라앉는 공장들.
주경야독으로 영양사 자격증까지 취득해도 고작 월급을 10엔 올려받는 여직원.
양복점을 운영하면서도 장아찌만으로 식사를 하는 부부.
연금을 받을수 없어 하루종일 캔을 주우러 다니는 사람들.

게을러서가 아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필사적으로 일을 해도 끼니를 때울까말까 한 생활의 연속인 이들의 머릿속에 꿈이나 희망이 자리할 틈같은 것은 없다.

부자라고만 생각했던 일본이 도대체 언제? 왜? 이런 상황에 빠져 버린 것일까.
죽어라고 일을 해도 빠듯한 생활밖에는 이어 갈 수 없는 사람들.
빠듯하다고는 하지만 단어 의미 그대로의 빠듯함이 아니다.
간신히 입에 풀칠하고 살아가는 아슬아슬한 생활.
만약 가족중 누군가가 병이라도 나서 드러누우면 그 일가족은 이미 게임아웃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 지금 일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런 나라가 정말로 세계적인 경제대국인가. 무언가 잘못되어 있지 않은가.

‘워킹푸어’의 실제 사례들이 이어진 뒤에, 문제에 대한 분석과 각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뒤따르지만 현재로서는 어느것도 확실한 해결책이 되어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가난, 빈곤함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워킹푸어’란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서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니던 회사의 도산으로 인한 실업, 병으로 인한 장기 입원이나 정리해고, 부모의 병수발, 갑작스런 가장의 사고사 등등.
이것들을 과연 자기책임 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전적으로 개인의 게으름 탓으로만 돌려버릴수 있는가.

이건 이미 바다 건너 이웃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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