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 -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
롬 브래프먼 외 지음, 강유리 옮김 / 리더스북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오리 브래프먼」과「롬 브래프먼 형제」(Ori Beafman, Rom Beafman)가 쓴 <스웨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을 끝마쳤다. 잘 알려진「말콤 글래드웰」의「티핑 포인트」나「블링크」,「아웃라이어」,「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의「괴짜 경제학」과 같은 계열의 책.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무모한 선택으로 이끄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저자(들)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서 사람들이 왜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합리한 행동들을 취하게 되는지에 대해 논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경험많고 실력좋은 숙련된 파일럿이자 항공사 안전 프로그램의 대표인 기장이, 어째서 부기장의 강력한 제지를 무시하고 안개 짙은 공항에서 무모한 이륙을 감행해 항공 사상 최악의 사고를 냈는가? 왜 부기장은 좀 더 만류하지 않고 두 번째에는 이내 입을 다물어 버렸는가?

 사람들이 한 번 어떤 결정을 내리면 그다음부터는 거기에 합치되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모순되는 정보는 무시해 버리는 이유는 왜인가?
 인간은 왜 경제적 이익보다 공정성을 중시하는가?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뉴욕의 지하철에서 청바지 차림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 연주하고 있을때, 연주에 귀를 기울이려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실력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는 동등한 레벨의 선수라도 NBA의 드래프트 순위에 따라 이후의 선수의 활약도가 크게 차이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등.

 학술적인 증명이 부족하다는 비평도 있는 듯 하지만, 공감가는 내용들이라 수긍해가면서 부담없이 읽어 내려갔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언급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집단 안에는「initiator (주도자)」 ,「blocker (차단자)」,「supporter (지지자)」,「observer (관찰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주도자는 호감을 얻기 쉽다. 거기에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차단자는 소외당하기 쉽상이다. 하지만 이 차단자의 역할이 실은 매우 중요하기도 하다. 심리학자인「에시」의 「같은 길이의 선분」을 찾아내는 실험에서, 확연하게 길이가 구별되는 네개의 선분들임에도 불구하고 피실험자는 대다수의 바람잡이의 의견에 이끌려서 완전히 다른 답을 선택해 버린다. 하지만, 집단 안에 한명이라도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공기의 흐름이 바뀌어 다른 시점에서도 검토할 여지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것은 차단자의「다른 의견」은 반드시 올바를 필요는 없다. 찬물을 끼얹는 기능을 하는 것만으로도, 집단의 한방향으로의 맹목적인 폭주를 막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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