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
정승원 지음, 이창윤 그림 / 삼양미디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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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세계 신화나 설화속에 존재하는 각종 환상동물들 모아놓았다. 판타지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용이나 트롤에서부터 그리스 신화속 메두사나 케르베로스, 동양의 이런저런 요괴들까지, 유명 몬스터들의 유래나 기원, 에피소드등의 여러 정보가 담긴 몬스터 도감이라 할만 하다.

요즈음은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 영화등을 통해서 이런 상상속 존재들을 접하게 될 기회가 자주 있다 보니까, 이 책에 실린 몬스터들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서울대공원의 동물들보다도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이제는 이름만 이야기하면 누구나 알아들을 정도로 이런 몬스터들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된 듯 하다.

테마별로 몬스터들을 분리해 놓았다. <영생불사 테마관>에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환상동물들을 소개한다. 스스로 불태우고 부활하는 불사조와 베누, 영원의 상징 우로보로스, 샐러멘더, 가릉빈가, 삼족오, 불가사리등의 11종의 몬스터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반인반수 테마관>에는 인간과 동물이 결합한 몬스터들. 유명한 스핑크스를 비롯해, 켄타우로스, 괴물 조각상, 가고일, 일본 요괴 텐구, 손오공등 18구의 몬스터가 전시중.

두말이 필요 없는 <용 테마관>에서는 최강 몬스터인 전세계 "용"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서양과 동양의 일반적인 용에서부터 그리스 신화나 베오울프 전설에 나오는 드래곤들, 헤일을 일으키는 요르문간드, 바다 드래곤 리비야단 등등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종류의 용들이 줄줄이 나온다.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
 
그외에도 머리가 세개 달린 케르베로스나, 꼬리가 아홉개 달린 구미호처럼 무언가를 여러개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아이들만을 모아놓은 <다다익선 테마관>, 반인반수가 인간과 동물의 결합이었다면 이번에는 두가지 이상의 동물을 합쳐놓은 기상천외한 몬스터들의 <이종결합 테마관>, <거대괴물 테마관>, <여신 여괴 테마관>, <자연 정령 테마관>, <요괴, 요물 테마관>, <환상 식물 테마관> 의 총 10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근한 몬스터들이 나오면 반가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낯선 친구들이 나올때는, 이야 이런것도 있었나 하며 그 기발한 상상력에는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한다. 이 많은 몬스터들이 제각각 모두 다른 이야기 속에 등장한다고 했을때, 그렇다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신화나 전설이 존재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어서 좋았지만, 다만 조금은 조잡하게도 보이는 편집만큼은 눈에 거슬린다. 책을 만든 분들의 실력이나 성의를 운운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상상속 동물들이다 보니, 시각자료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몇몇 조각상이나 그림으로 남아있는 몬스터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내거나 작은 그림을 확대해 도트가 두드러져 보일 정도의 조악한 그림이 실려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차라리 이런건 간단하게 스케치 수준의 연필화로 대체하거나 아예 그림을 싣지 않는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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