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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오즈의 마법사 - 오즈의 마법사 깊이 읽기
L. 프랭크 바움 원작,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마이클 패트릭 히언 주석, 공경희 / 북폴리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백 년 전 L. 프랭크 바움은 <오즈의 마법사>를 탈고하자마자 자신이 특별한 작품을 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자신이 쓴 미국적인 동화의 비범한 운명만큼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바움은 아동 도서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왔고, 미국문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도로시가 오즈라는 불가사의한 곳에서 모험을 한다'는 이 단순한 이야기는 1900년 처음 출판된 이래 어린이, 어른 할 것없이 많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의 신화가 되었다." (11쪽)
오즈의 마법사 원작출간 100주년 기념판이라고 한다. 앞서 나왔던 주석달린 셜록홈즈나 엘리스같은 책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이 책의 장정은 책이 아니라 마치 커다란 앨범과도 같다. 묵직한 백과사전같은 첫인상과, 오즈의 마법사의 초판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사용해 디자인된 표지는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자꾸만 쓰다듬어 보고 싶어 진다.
<주석달린 오즈의 마법사>라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원작소설에 해설을 붙여 오즈의 마법사라는 작품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즐길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단순히 주석을 통한 부연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설 그 이상의 보다 방대한 자료들을 담고 있다는데서 더 큰 가치를 찾을수가 있을 것 같다.
이제와서 굳이 새삼스레 오즈의 마법사라는 작품의 내용을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자면 일단은 가장 중요한 원작소설, 그 원작 소설의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빼곡한 주석이 붙어 이런것까지? 할 정도로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친절한 설명이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초판의 삽화가인 W. W. 덴슬로의 원화가 컬러화되어 삽입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 외에도 소설의 유명세에 비해서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작자 프랭크 바움의 전기, 오즈의 마법사의 출판및, 영화, 연극과 관련된 일화들과, 포스터라던가, 책표지같은 자료들까지 포함해서 오즈의 마법사와 관계된 모든 것들이 수많은 삽화, 사진들과 함께 총망라되어 있다. 가히 <오즈의 마법사의 모든것>이라고 할만한 책이다
일종의 팬북으로서도 자료집으로서도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킬기에 충분할 만큼 내용이 충실하다. 귀한 자료들을 한권의 책으로 이렇게 만나볼수 있다는 것은 원작을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수 없다. 아마도 이 이상의 책은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오즈의 마법사와 관련해서는, 그 정점에 서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하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책이 커서 책장이 작은 사람은 꽂아놓으면 책장 밖으로 책의 일부가 삐져나온다는 정도? 그거 빼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