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본즈 모중석 스릴러 클럽 16
캐시 라익스 지음, 강대은 옮김 / 비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는 점에서 이 장르의 선두주자인 <다빈치 코드>를 연상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다빈치 코드 이후로 여러가지 형태로 상당히 많은 작품에서 다루어졌던 만큼 자칫하면 아류작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할 수도 있는 소재지만, <크로스본즈>가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역시 그 진실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 유골의 과학적 분석이라는 시리즈 특유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종의 소설들이 그렇듯이 실존하는 역사를 재해석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그리스도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 시대적 상황들이나, 생소한 이스라엘의 고적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예수의 혈육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동정녀 마리아의 모든것을 밑바닥부터 부인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실이라면 경이롭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더욱 놀랐던 것은 그 사실 하나가 수많은 종교들에게 있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 유골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복잡함에 놀랐습니다. 2천년에 걸친 인류의 종교사가 새로 쓰일 법한, 수많은 종교인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그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의학 스릴러가 너무 멀리까지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감도 있지만, 시리즈물이라면 한두편 정도 틀에서 벗어나는 작품이 있는 것도 다양성이라는 면에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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