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을 좀 읽긴 한거 같은데 인터넷을 할 시간이 없어서 리뷰나 100자평을 거의 못썼다. 그래서 읽었으되 못남긴 책들의 리뷰를 간단히 남겨보자면...


N25019 채털리 부인의 연인 - 상
N25020 채털리 부인의 연인 - 하

언제인지 모르지만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영화로 본적이 있었다..... 이미 영화로 봤다는 사실 때문에 책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지만.... 사실 영화 내용도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파격적인(?) 고전의 대명사 이기도 해서 읽었다. 그리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밑줄도 긋지 못하고 읽었다. 현재 시각에서 보면 표현이 그렇게 야하지도 않지 당시에는 상당한 논란을 야기했을만 하다. 지금읽어도 정말 관능적이다. 그리고 확실히 영화와 글은 다르다는걸 깨달았다... 나는 영화보다는 글이 더 취향인 것 같다.




N25021 노름꾼

최근에 머리 아픈 일이 많아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택한 작품. 다시 읽어도 여전히 유쾌하고 좋았다. 어차피 인생은 한방이라며 빠지기 쉬운 도박, 하지만 일획천금을 노리다가 한방에 훅 가는게 대부분이다. 노름꾼들도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끊지를 못한다. 자신은 특별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잃더라도 자신은 딸 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 때문인지도. 탐욕. 그러고 보니 노름과 인생은 어딘지 닮아 보인다.

[가령 빨간색이 열 번이나 나오고 나면 또다시 빨간색에 걸려고 결심하는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다. 하지만 노련한 노름꾼들 이라면 빨간색의 반대인 검은색에는 걸지 않을 것이다. 노련한 노름꾼은 그것이 <우연의 변덕> 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N25022 8월은 악마의 달

알라딘에서 평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여서 구매를 했는데,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별로였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주인공인 ‘엘런‘의 행동을 ‘금기시되어 온 여성의 욕망‘을 표출했다고 보기에는 공감하기 힘들었고, ‘엘런‘이 자려고 하는 주변 남자들 역시 이해가 안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등장인물 모두 이성과 자는 것만이 목적인 발정난 짐승들이었다. 프랑스의 휴양지를 혼자가면 저렇게 노는건가? 라는 의문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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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5-03-15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8월은 악마의 달_을 읽어보고 싶게끔 만드는 한줄평, 강렬한!

새파랑 2025-03-15 13:26   좋아요 0 | URL
앗 ㅋ 잠자냥님 별 다섯보고 구매했는데...
저는 잠자냥님처럼 깨어(?)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좀 놀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