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이젠 너무 늦었다는 자각. 삶이 결코 우리의 빚을 갚아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는 때가 오는 거야. 그래서 고뇌가 시작되는 거지.
불멸, 이 단어는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한다. 그 말이 거기, 사전 안에 있는 걸 확인하면 마음이 놓인다.
‘돕는다‘는 솔로몬 왕이 쓰기 좋아하는 단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가장 필요한 건 바로 도움이니까. 내가 지금 아무 설명 없이 솔로몬 왕"이라고 말했는데, 왜 그랬는지는 앞으로 알게 될 것이다. 한 번에 모든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잖은가. - P15
사람이 뭔가를 줄곧 생각하다 보면 나중에는 그것을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게 되는 법이므로 그의 뇌리에 문득 그런 계획이 떠올랐으리라. 알다시피 사랑이란, 때때로, 정말이지 사람을 바보로 만들지 않는가. - P21
내 사랑, 내 사랑, 우린 낮이나 밤이나 네 생각만 해. 얼른 돌아와줘. 무엇보다도 옷 잘 챙겨 입어. 플란넬 벨트 하는 거 잊지 말고. 당신의 마리. - P32
하지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의지할 수 없는 절대 고독에 휩싸일 때처럼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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