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은 소녀의 성장이야기.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둘러보면 누군가 나를 위로해줄 사람이 한명은 있을 것이다.

"난해한 내용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야. 섹스를 두고 하는 말도 아니고, 그 책엔 너무 많은 좌절이 담겨있잖아. 희망이 별로 없어, 모든 게 절망이지, 모든 게 고통이고, 내가 하려는 말은, 슬픔을 쫓는 사람이 되지 말란 거야. 슬픔이라면 이미 우리 삶에 충분하니까." - P111

"넌 슬픔을 쫓는 사람이야? 아니면 그냥 그 책이 좋은 거야?" - P111

나는 왜 그렇게 하겠다고 하지 않을까? 나는 왜 그들에게로 날아가서 그때 사라져 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들의 용서를 받고, 문에 내 이름을 써놓은 방의 침대에서 자지 않을까? - P129

로맨틱한 감정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지. 버디가 보낸 드레스도 그렇고,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아주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그렇게 되면 로맨스는 하찮아질 뿐이야. 그건 결코 육체적인 감정이 아니란다. 영혼의 감정이지. 그건 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심오한 감정이야. - P149

과거의 우리가 현재의 우리를 흘긋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 P226

할아버지가 나를 단 한 순간도 사랑하지 않았을까 봐 두려웠다. - P253

겨울 하늘은 밝은 잿빛이고 날카롭다. 창밖으로 새 한마리가 날아다니는 게 보이고, 얇은 나뭇가지 하나가 똑 부러져 떨어진다. 함께 갔어야 했다. - P254

"당신에 대해 나는 아주 묘한 감정을 갖고 있어요. 마치 내 왼쪽갈비뼈 아래 어딘가에 끈이 묶여 있어서 당신 몸속에 있는 그와 비슷한 끈과 단단히 묶인 것 같아요. 당신이 떠난다면 그 끈은 끊어지겠죠. 그러면 내 안에서 피가 흐를 것만 같아요."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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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3-23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장기가 배경이 되는 책들은 조금씩 불안정하지만 성장하는 주인공이 등장해서 읽으면서 결말이 좋았던 책이 많았어요. 이 책도 결말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새파랑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 2022-03-24 06:19   좋아요 1 | URL
청소년 권장 도서인데 좀 어두워서 놀랬습니다 ㅋ 결말은 해피앤딩이더라구요 ^^ 서니데이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