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로 돌아가고픈 이야기였다.


"내가 한 말을 잘 생각해 봐라.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그래야 결국에는 모두에게 상처를 덜 입힐 수 있단다." - P114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는 산책이 꽤 도움이 되지." - P127

"누구나 일생에서 단 한 번 무지개 빛깔을 내는 사람을 만난단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게 되지." - P128

"오, 줄리, 정말 미안해, 브라이스가 너한테 반했다고 고백하려는 줄 알았어."

"뭐? 달라, 브라이스는 나한테 반하지 않았어."

"몰랐니? 브라이스가 어떤 얼굴로 너를 바라보는지 몰랐어? 저 앤 지금 사랑의 바다에 빠졌다고." - P190

그러나 예전의 브라이스는 사라져 버렸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돌아갈 수 없었다. 개럿에게도 그렇고 셀리나 미란다나 날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는 없었다. 줄리는 별난 아이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게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았다. - P244

전에는 단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니 강해진 기분이 들었다. 행복했다. 신발과 양말을 벗어 바구니에 넣었다. 맨발로 집을 향해 뛰어가자 어깨 뒤로 넥타이 자락이 나부꼈다. 개럿이 한 말 중에서 한가지는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랑에 빠졌다. 완벽하게. - P245

"줄리가…… 줄리가 달라진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나와 나란히 서서 건너편을 바라보았다. "아니, 브라이스." 할아버지는 부드럽게 말했다. "줄리는 언제나 같은 모습이었단다. 달라진 사람은 너야." - P247

"그리고 아가, 이제 다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다." - P248

엄마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브라이스 로스키에게 내가 모르는 더 많은 모습이 있는지도 몰랐다. 적절한 조명 속에서 브라이스를 만날 때가 된 것 같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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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3-18 1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에 열중하다 보면 (슬프거나 우울한) 마음 상태가 많이 나아짐을 알게 되지요.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인 셈...

새파랑 2022-03-18 11:48   좋아요 2 | URL
그런데 가끔은 그 슬픔 때문에 일에 열중이 안되기도 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