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잎은 무슨 의미일까?
내전이 끝난 후 마콘도로 온 우리는 양질의 비옥한 토양임을 알았다. 그때 우리는 썩은 잎이 언젠가 그곳에 오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그래서 썩은 잎이 쇄도하는 것을 느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문 뒤로 나이프와 포크를 갖추어 식탁을 차리고 차분하게 앉아서 갓 도착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 P11
이제 다시 여행을 하는 거야. 마지막 여행에는 이 여행 전에 그와 함께했던 것들을 가져가는 게 가장 자연스럽지. 적어도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러자 나는 처음으로 그의 죽은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고 느낀다. - P33
"우리가 썩은 잎에 익숙해지면, 이 모든 부귀영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오." -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