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희곡 읽기~! 이 희곡도 재미있다. 그 전차가 내가 생각한 전차가 아니었다 ㅎㅎ


사람들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가다가 묘지라는 전차로 갈아타서 여섯 블록이 지난 다음, 극락이라는 곳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 P12

알았어. 처형이 뜨거운 욕조에 푹 잠겼다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지. 그러고 나서 나폴레옹 법전이란 걸 들어봤는지 물어볼 거야. 우리 여보야께서 사기당한 것처럼 보여요. 나폴레옹 법전에 의하면 당신이 사기당하면, 나도 사기당한 거거든. 그리고 나는 사기당하기 싫다고. - P33

블랑시 : 슬픔이 진실을 가져오나 봐요..
미치 : 슬픔은 분명 사람에게서 진실을 끄집어내요.
블랑시 : 얼마 안 되는 진실이나마 슬픔을 경험한 사람만이 갖고 있죠.
미치 : 당신 말이 맞아요. - P55

포커는 여자들이 있는 집에서 치면 안 돼. - P60

하지만 남자 여자 사이에는 어두운 데서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고, 다른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게 만드는 그런 것 말이야. - P73

뉴올리언스의 비 오는 오후를 좋아하지 않나요? 한 시간이 그냥 한 시간이 아니라 마치 영원의 작은 조각이 손에 쥐어진 것 같고, 그리고 그걸로 뭘 해야 할지 모르잖아요.  비에 젖지 않았나요? - P88

나는 낯선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가졌어요. 앨런이 죽고 난 뒤... 낯선 사람과 관계를 갖는 것만이 내 텅빈 가슴을 채울 수 있는 전부인 것 같았어요...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면서 보호받으려 했던 것은 공포, 공포 때문이었죠. 여기저기, 생각해서도 안 될 곳까지, 마침내는 열일곱 살짜리 소년에게까지도, 하지만 누군가가 교장에게 편지를 썼죠. "저 여자는 도덕적으로 교사직에 적합하지 않다!" 라고.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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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18 0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영화에서도 전차는 단 한 번도 안나와여 ㅎㅎㅎ
영화도 추천 합니다
바람과 함께~의 비비안 리의
명품 연기!! 블랑쉬 그 자체로 ^^

새파랑 2021-10-18 01:01   좋아요 1 | URL
전 육군의 전차를 생각했어요 😅 그런데 Streetcar 더라구요 ㅎㅎ

2021-10-18 0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