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에 이런 작품이 쓰였다는게 놀랍고 충격적이다. 완전 읽어본 작품중에 가장 비극적인 작품이다. 운명에 순응할 것인가?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2. 안티고네
이곳에 있는 자들보다 아래 계신 분들의 마음에 들어야 할 시간이 더 기니까. 나는 거기 영원히 누워 있어야 할 테니 말이야. 하지만 너는, 그쪽이 더 좋아 보인다면, 신들께 바칠 명예는 무시하고 지내렴. - P122
자신이 재난에서 벗어났다는 건 아주 기쁜 일이지만, 친구를 재난으로 인도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저더러 선택하라면, 이 모든 일이 저의 안전보다는 작은 것이지요. - P143
하지만 내가 때가 되기도 전에 죽는다 해도, 그 편이 더 이로우리라 싶습니다. 누구라도 나처럼 큰 불행 속에 산다면, 어떻게 죽음이 더 이롭지 않겠어요? - P144
마음속에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품지 마십시오. 당신이 말씀하시는 것만 옳고 다른 것은 옳지 않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저 혼자만 현명하다고, 혹은 자신이 다른 누구도 갖지 않은 혀나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열어보면 빈껍데기로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 P160
그러면 이것도 잘 알아 두시오, 이제 내달리는 태양의 회전을 몇 번 채우기도 전에. 그대의 배에서 나온 이들 중 하나가 시신이 되어 저 시체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는 것을. - P181
그러면 이것도 잘 알아 두시오, 이제 내달리는 태양의 회전을 몇 번 채우기도 전에. 그대의 배에서 나온 이들 중 하나가 시신이 되어 저 시체들에 대한 대가를 치르리라는 것을. - P181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나타나게 하라, 운명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최고의 것이, 나를 위해 최후의 날을 이끌고서. 오게 하라, 오게 하라, 내가 더는 다른 날을 보지 않게끔. - P198
현명함은 행복의 으뜸가는 바탕이로다. 그리고 신들에 관해서는 아무것에도 불경스럽지 말 것이로다. 지나치게 오만한 자들의 방자한 말은 큰 타격을 희생을 치르고서 노경에야 현명함을 가르치는 법이니. - P199
3. 아이아스
"아들아, 너는 창으로 승리를 추구하되, 항상 신의 도움으로 이기려 해야 한다"
"아버지, 신들의 도움을 받으면 별 볼일 없는 자라도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저는 그 신들 없이도 명성을 거머쥐리라 확신합니다" - P249
아아, 나의 고통이여, 나의 고통이여!
슬픔이 고귀한 가슴을 덮쳤군요, 저도 이해합니다. 그대가 두 배로 애통해한다 해도 나는 이해합니다, 여인이여, 방금 그러한 사랑을 잃었으니.
그대는 추측할 뿐이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사무칩니다. - P259
진정 인간에게는 보고 알아야 할 것이 많기도 하도다. 하지만 보기 전엔 그 어떤 예언자도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알 길 없도다. - P291
4. 트라키스 여인들
오, 어머니, 당신에 대해 세가지 중 하나를 내가 고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신이 전혀 살아 있지 않거나, 살아 있다면 다른 사람의 어머니라 불리든가, 아니면 지금 이 사태에 대해 당신이 좀 더 나은 생각을 떠올렸든가 중에서요. - P341
휘드라의 끔찍한 형상이 들러붙었으니. 검은 머리 넷소스의 거짓말이 죽음을 가지고 찾아와 드잡이 중에 날뛰며 뽀족한 꼬쟁이처럼 그를 해치는구나. - P347
내 죽은 후 그녀를 아내로 삼고, 아버지의 명을 따를 지어다. 인간들 중 다른 이가 결코, 내 옆구리 가까이에 누웠던 그녀를 네 대신 차지하지 못하게 하고, 오 아들이여, 너 자신이 그 침상을 돌보아라.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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