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35주년 세트 5번째 읽기는 모파상의 단편집.
이미 다 한번은 읽어봤지만 그래도 좋다.

1. 비곗덩어리
사람들 말로는, 그 여자에게는 눈에 보이는 그런 것들 말고도 값을 매길 수 없는 어떤 자질들이 한 아름 있다고 했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다.) - P25
비곗덩어리는 행세만 번듯한 저 파렴치한들에게 자신이 철저히 멸시당하고 있음을 느꼈다. 저들은 자신을 희생물로 이용했고, 그런 다음에는 더럽혀져서 쓸모없어진 물건처럼 멀찍이 내쳐 버렸다. - P81
신성한 애국심이여, 이끌어라, 떠받쳐라, 복수에 나선 우리의 두 팔을, 자유여, 사랑하는 자유여, 함께 싸우지, 그대의 수호자들과 함께! - P82
2. 두 친구
이 작은 놈들을 지금 즉시 튀겨서 가져와. 산 채로 튀겨야 해. 맛이 좋을거야. - P99
3. 목걸이
그 목걸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그걸 어찌 알랴? 누가 알 수 있을까? 참으로 얄궂은, 종잡을 수 없는 게 바로 삶인 것을! 그 얼마나 사소한 일이 우리의 삶을 파멸과 구원으로 갈라 놓곤 하는지!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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