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루시 양! 베데커 여행 안내서에서 빨리 벗어나요. 그 책은 수박 겉핥기라고요. 그 책의 저자는 진정한 이탈리아에 대해 꿈꾼 적도 없을 거에요. 진정한 이탈리아는 끈기있는 관찰을 통해서만 발견된답니다. - P29
"길을 잃었어요! 여자 둘이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었으니. 하지만 어쩌면 이게 바로 모험인지도 몰라요"
"베데커 여행 안내서도 보지 마요. 그냥 이리저리 헤매 다녀 보는 거에요"
(여행의 재미, 그냥 그렇게 다닌다.) - P32
"나는 그저 녀석한테 뭐가 문제인지만 알아요. 하지만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게 뭔데요?"
"옛날부터 그랬지. 세상이 녀석에에 맞지를 않아요"
"세상이라고요?"
"그래요, 이 세상이, 이 우주가 녀석에게 들어맞이 않아요" - P44
우리가 바람에서 왔고, 그래서 바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잘 알아요. 인생이란 영원한 평탄 속에 불거진 매듭얽힘, 흠집이라는 것도 말이에요. 하지만 그게 왜 불행의 이유가 되어야 하는 거요? 그저 서로 사랑하고 일하고 즐거워해야 하지 않소? 나는 이런 세상 한탄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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