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읽기 끝. 그동안 희곡을 몇편 읽어서 인지 전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다.














마녀 1: 맥베스를 환영하라! 글래미스 영주시다!
마녀 2: 맥베스를 환영하라! 코도의 영주시다!
마녀 3: 맥베스를 환영하라! 왕이 되실 분이다. - P21

마녀 1: 맥베스보다는 작지만 더 크시다
마녀 2: 운은 좀 덜 좋지만 훨씬 더 좋으시다.
마녀 3: 왕은 아닐지라도 왕을 낳을 분이시다.
- P22

뱅코 : 어둠의 수족들은 우리를 해치려고 가끔씩 우리에게 진실을 말하고 소소한 정직으로 우리를 유인한 중대한 결말에서 배반한단 말입니다. - P25

운에 따라 왕 될거면, 글쎄. 운에 따라 관을 쓰게 되겠지. 올 테면 오라지.날이 암만 험악해도 세월은 흐른다. - P26

빛이여, 검고 싶은 내 욕망을 보지 마라. 눈은 손을 못 본 척하지만 끝났을 때 눈이 보기 두려워할 그 일은 일어나라
- P30

맥베스 부인 : "하고 싶어" 그 말에 "감히 못해." 대꾸하며 스스로 비겁자로 살 거에요? - P39

맥더프 : 술이 특히 자극하는 셋이란 무엇인가?

문지기 : 딸기코와 잠과 오줌이랍니다. 색욕은 그놈이 일으켰다 없앴다 하지요. 욕망은 일으키되 능력을 빼앗습죠.그래서 과음이란 색욕에게 궤변을 떠는 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자식을 성냈다가 풀 죽게, 부추겼다가 떨어지게, 설득했다가 실망하게, 세웠다가 주저앉게 만듭죠. 결론적으로, 색욕을 궤변으로 속여서 자빠뜨린 다음에 떠나러린답니다. - P51

아들 : 아버진 역적이었어요, 어머니?
맥더프 부인 : 응, 그렇단다.
아들 : 역적이 뭔데요?
맥더프 부인 : 음, 맹세하고 거짓말하는 사람.
아들 : 맹세하고 거짓되면 다 목을 매나요?
맥더프 부인 : 그럭하면 다 역적이고 다 목을 매야지.
아들 : 누가 목을 매지요?
맥더프 부인 : 음, 정직한 사람들이.
아들 : 그럼 거짓말쟁이와 맹세하는 사람들은 바보야. 거짓말쟁이와 맹세하는 사람들은 정직한 사람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목매달 만큼이나 많으니까! - P98

그 귀로 내 혀를 영원히 경멸하지 마시오. 한번도 못 들어본 최고로 무거운 소리를 들려줄 터이니. - P110

맥베스 : 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배우처럼 무대에서 한동안 활개치고 안달하다 사라져버리는 거.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와 같은 건데 소음, 광기 가득하나 의미는 전혀 없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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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8-09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셰익스피어 읽으심미꽈? 정말 열성적으로 책을 읽으시네요!!!@@

새파랑 2021-08-09 14:25   좋아요 0 | URL
셰익스피어도 희곡일 뿐^^ 알라딘 중고로 있기에 구매해서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