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파 라히리의 초단편 모음집. 그녀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내가 만들어나가는 작은 만족들은 엄마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나에 대한 엄마의 집착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내가 보는 시각에는 관심이 없다. 내게 진짜 외로움을 가르쳐준 것은 바로 이 격차다.
(타인의 시각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나의 시각이 아닌) - P46
"햇살이 좋으데 도대체 왜 집가지 걸어가지 않으려는 거야?"
"이 신발이 새거야, 꽉 끼어서 아파"
"그럼 진작 말하면 됐잖아."
"당신이 이유를 물었으면 됐잖아"
(이유...물어봐야 되는 거구나....그냥 짐작하지 말고....)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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