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책만 하고 책을 못읽었다. 오늘 다 읽어야지 꼭~!! 등대로 너무 좋다. 의식을 따라 읽는 중♥♥


대체 무슨 공상을 하는 걸까, 렘지 부인은 아이가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서 있는 것을 보며 의아해했다.

(렘지 부인의 공상이 가장 심한데? ㅎㅎ) - P76

말들이 우물속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비록 물은 맑지만 너무 심한 굴절을 일으켜서, 말들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일그러지는 것이 보이는 듯 했으니, 아이의 마음 바닥에 어떤 무늬를 만들어 낼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멋진 문장을 읽으면 기분이 좋다) - P76

그는 그녀가 그렇게 서글퍼 보이는 것이 싫다는 것이었다. 그저 부질없는 공상에 잠겨 있었노라고, 그녀는 조금 얼굴을 붉히며 부인했다. - P93

램지 부인은 숄을 두르며 뭔가 빠져 있다고 느꼈다. 그들 모두가 몸을 기울여 경청하면서도 ‘제발 내 마음속이 드러나지 않았으면‘하고 있었다.

(나도 저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 P127

영국 요리란 그저 양배추를 물에 삶고 고기를 가죽처럼 뻣뻣해질 때까지 굽는 것뿐이었다. 게다가 채소의 맛난 겉껍데기는 다 벗겨버리고....

(영국 요리 디스 ㅎㅎ ) - P136

그대가 없으니 내내 겨울인 듯하였어라,
그대 그림자인 양 내 이것들과 노닐었을 뿐. - P164

자연은 인간이 발전시킨 것을 보완했던가? 자연은 인간이 시작한 일을 완성했던가? 변함없이 만족한 눈길로 자연은 인간의 비참함을 지켜보고 그의 비열함을 눈감아 주고 고통을 묵인했다.

(인간의 운명에 대한 답처럼 느껴졌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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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22 1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국 요리란 그저 양배추를 물에 삶고 고기를 가죽처럼 뻣뻣해질 때까지 굽는 것뿐이었다. 게다가 채소의 맛난 겉껍데기는 다 벗겨버리고]
맞습니다. 영국인들 조리법은 거의 통일성이 있어요 ‘삶기‘
계란 삶고-감자 삶고- 생선도 삶고
맛나는 부위는 전부 버리고!
하지만 스콘은 맛나게 만듦 ^ㅅ^

새파랑 2021-05-22 18:08   좋아요 1 | URL
다 삶는 요리네요 ㅎㅎ 스콘 빼고는 영국요리는 멀리 해야겠네요~!
(먹을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