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서를 거의 못하고 운동만 했다 ㅎㅎ책을 가져나가긴 했는데 못읽은 ㅜㅜ 이제 읽기 사작

"아줌마는 섹시해요"
"그게 무슨 뜻이니?"
"그건 알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이에요"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정말 놀라운 표현이라 생각된다.) - P173
지금은 그렇게 말하지만, 어른이 되면 지금은 알 수 없는 곳에서 네 인생이 전개될 거야. 아내긴 생길 것이고, 아이들도 생길 거야. 그러면 그들은 네가 어디 다른 곳으로 데려가주기를 바라겠지. 그들 성격이 아무리 좋다 해도 언젠가는 네 엄마를 찾아 뵙는 것을 두고 불평할거야. 너도 그 일이 피곤하게 느껴질 테고. 빼먹는 경우가 점점 잦아질 테고. 그러면 네 엄마는 약용캔디를 한봉지 사려고 허약한 몸을 끌고 혼자서 버스에 올라야 할 거야. - P209
그 구두에 부드럽게 발을 밀어 넣는 그녀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그 모습에서 이 집으로 이사 온 이래 자신이 줄곧 느꼈던 짜증의 감정 대신에, 애틋한 아픔을 느꼈다.
결혼 전 통화를 끝내고 수화기를 내려놓을 때 느끼곤 했던 아픔과 같았다. 그녀를 배웅하고 공항에서 돌아오는 차속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저 하늘의 어떤 비행기에 트윙클이 타고 있을까 궁금해할 때 느꼈던 것과 똑같은 아픔이었다.
(애틋함의 감정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문장속에서 어떤 감정인지 느껴졌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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